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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휴대용 SOS 비상벨 1만 세트 보급…경고음 울리고 112 자동 신고


입력 2023.11.07 11:20 수정 2023.11.07 11:23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사전에 설정한 최대 5명에 위치 담긴 비상문자 즉시 발송…무음 설정도 가능

서울시, 공급업체 선정 절차 진행 중…올해 12월 경찰서·지구대서 지급할 예정

오세훈 "신림동 등산로서 있어선 안 될 사고 발생…시민 안전 지킬 방법 고민해"

"시민 안전 위해 지원과 노력 아끼지 않을 것…약자와의 동행 계속 실천해 나갈 것"

오세훈 서울시장이 7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휴대용 SOS 비상벨을 시연하고 있다. ⓒ뉴시스

서울시가 잇따른 강력범죄로 인한 시민 불안감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일상 속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휴대용 SOS 비상벨 '지키미'를 보급한다고 7일 밝혔다.


휴대용 SOS 비상벨은 안심경보기와 한 세트로 구성되며 성폭력·가정폭력·교제폭력·스토킹 등 범죄피해자와 피해우려자 1만명에게 우선 지급된다.


휴대용 SOS 비상벨은 기기 작동 시 경고음이 발생해 주변에 도움을 요청한다. 아울러 미리 설정해 둔 최대 5명의 지인에게 위치가 담긴 비상 문자메시지를 즉시 발송한다. 상대가 눈치채지 못하도록 경고음을 무음으로 바꿀 수도 있다. 또한 경고음 발생 후 20초가 지나면 112에 자동 신고하는 기능도 선택할 수 있다.


안심 경보기는 고리를 잡아당기는 간단한 작동만으로 강력한 경고음을 발생시켜 가해자의 범행의지를 위축시키고 주변에 위급상황을 알릴 수 있다.

안심 물품 예시ⓒ서울시

시는 현재 비상벨 경보기 공급업체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다. 또 서울경창청과 함께 마련 중인 지급 기준에 따라 경찰서 및 지구대·파출소를 통해 올해 12월 말부터 지급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시는 일상생활 속 시민 불안을 덜어주기 위해 시민이 안심하고 귀가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심이 애플리케이션, 이상동기 범죄 예방을 위한 지능형 폐쇄회로(CC)TV확대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관악구 신림동 등산로에서 있어서는 안 될 사고를 당한 젊은 여성분이 계셨다. 그때 굉장히 많은 시민들이 충격받았다"며 "시민 안전을 지켜줄 방법이 없을까 고민을 많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서는 어떠한 지원과 노력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특히 여성 등 범죄취약계층에 대한 안전 시책을 강화해 나가는 등 약자와의 동행을 계속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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