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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력의 오타니, 그랜드슬램으로 홈런 공동 1위 등극


입력 2023.08.19 16:58 수정 2023.08.19 16:5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탬파베이와 홈경기서 2회 만루 홈런

시즌 43호 아치로 맷 올슨과 다시 공동 1위

만루 홈런을 기록한 오타니. ⓒ AP=뉴시스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가 미국 메이저리그(MLB)서 개인 통산 두 번째 만루포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오타니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의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MLB’ 탬파베이 레이스와 홈경기에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특히 1-1로 맞선 2회말 2사 만루에서 탬파베이 오른손 투수 에라스모 라미레스의 시속 145km 컷패스트볼을 공략해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그랜드슬램을 쏘아 올렸다.


오타니가 메이저리그서 만루 홈런을 기록한 것은 지난해 5월 10일 탬파베이와 홈경기 이후 두 번째다. 공교롭게도 2개의 만루 홈런이 모두 탬파베이를 상대로 나왔다.


시즌 43호 아치를 그린 오타니는 맷 올슨(애틀랜타 브레이브스)과 함께 MLB 홈런 공동 1위로 올라섰다. 아메리칸리그로만 한정하면 홈런 단독 선두다.


하지만 오타니의 활약에도 에인절스는 탬파베이에 연장 혈투 끝에 6-9로 패했다. 오타니의 만루포로 경기 초반 5-1 리드를 잡았지만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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