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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마약양성男, 갱생방송 출연한 학폭가해자"


입력 2023.08.05 17:47 수정 2023.08.05 17:49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케타민 양성인 상태로 롤스로이스 자동차를 몰고 인도로 돌진한 20대 남성 운전자 신모(28)씨가 과거 한 방송에 출연한 학교폭력 가해자였던 사실이 알려졌다.


ⓒ유튜브

신 씨는 지난 2일 오후 8시 10분쯤 서울 강남구 압구정역 인근에서 롤스로이스 SUV 차량을 운전을 하던 중 인도로 돌진해 길을 걷던 20대 여성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피해자는 양다리가 골절되고 머리와 복부를 다치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신 씨는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신 씨는 음주운전이 아니었다. 마약 간이 시약검사 결과 향정신성의약품으로 분류되는 '케타민' 양성 반응이 나왔다. 그는 "지난달 31일 수술을 받았고 의사에게 처방받은 주사액에 케타민 성분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그리고 체포 후 약 17시간 만에 석방됐다.


ⓒSBS
롤스로이스 차주 과거 드러나


이런 가운데 신 씨가 지난 2013년 SBS 파일럿 프로그램 '송포유'에 출연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송포유'는 합창을 통해 비행 청소년들의 갱생을 시도한 예능 프로그램이다. 당시 가수 이승철과 엄정화가 비행청소년들을 데리고 합창단을 꾸려 폴란드 합창대회 출전권을 두고 경연을 벌이는 내용을 담았다.


해당 방송에서 신 씨는 온 몸을 뒤덮은 문신을 드러내며 "친구들 많이 괴롭혔다" 학교 두 번 잘렸다" "애들을 땅에 묻은 적 있다" 등 자신이 저지른 학교폭력 사실을 스스로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튜버 카라큘라는 "6억원짜리 롤스로이스로 20대 여성을 깔아뭉갠 것도 모자라 출동한 경찰관들에게 난동을 부린 전신 문신 가해자는 1995년생 신XX"이라고 신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이어 "신 모씨는 'MT5'라는 신흥 범죄 단체를 꾸려 가상자산 해외 거래소를 만들어 텔레그램을 통한 마약 상거래에 결재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도록 했고, 해외 선물 리딩방을 만들어 거래 수수료 수익 등으로 막대한 이득을 취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또 "이들은 매주 클럽에서 수천만원씩을 쓰고, 대형 로펌에 변호사 선임 비용으로 수억원을 지출 하는 등 돈을 무기로 막강한 힘을 휘둘렀다"고 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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