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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대출, '김어준 3주 뒤 하차' 소식에 "'가짜뉴스공장' 이제 퇴장할 때"


입력 2022.12.12 14:37 수정 2022.12.12 14:49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3주도 길지만 참을 것…그동안

왜곡·선동, 인내하기 어려웠다"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대출 국민의힘 의원이 12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하겠다고 발언한 방송인 김어준씨를 향해 "진작 하차했어야 한다. '가짜뉴스공장'들도 이제 퇴장할 때"라고 말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인 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어준이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하차하겠다고 한다. 늦었지만 환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김어준씨는 이날 오전 TBS 라디오 뉴스공장 방송을 시작하면서 "앞으로 3주 더 뉴스공장을 진행한다"며 "그동안 20분기 연속 시청률 1위에 앞으로도 20년 (더) 하려고 했는데, 그 이야기는 나중에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말하며 하차일정을 공지했다.


김씨는 "오늘까지 6년 두 달 보름, 324주 동안 (방송을) 해왔는데 3주 더하면 올해 말이다. 올해 말까지 하겠다"며 "사정이 있다. 그 이야기는 추후에 하겠다"고 덧붙였다.


지난 2016년 9월부터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진행해온 김씨는 그동안 정치 편향적이라고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뉴스공장을 비롯해 TBS의 여러 시사 프로그램에 대해 정치 편향성을 지적해왔던 서울시의회는 지난달 15일 본회의에서 'TBS 지원 폐지 조례안'을 통과시키기도 했다. 이에 따라 TBS는 오는 2024년부터 전체 예산의 70%(약 300억원)를 차지하는 서울시 출연금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한 상황이다.


김종길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은 조례안 통과 직후 낸 논평에서 TBS에 대해 "근거 없는 의혹을 공연하게 제기하는 등 가짜뉴스를 남발해 오랫동안 시민의 스트레스를 유발해왔다"고 지적했다.


박 의원은 "연말 하차라니 아직도 3주가 남았다. 3주도 길지만 참겠다"며 "6년 반을 견뎠는데 3주 못 참겠나. 그동안 왜곡 선동뉴스는 참으로 인내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이어 "TBS 출연료는 2020~2021년 2년치만 해도 9억원이 넘는다고 한다. 2016년 9월부터 해당 프로를 진행했으니 도대체 얼마를 벌어들였는지, 그 액수는 가히 짐작된다"며 "그만큼 벌었으면 이제 미련 없이 떠나도 될 때로 보인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언론의 자유는 훼손되어서는 안되는 절대 가치다"라며 "언론의 탈을 쓴 가짜뉴스들이 언론의 자유를 심각하게 위협할 수도 있기 때문에 언론의 자유를 남용해서도 안될 일이다. 나머지 '가짜뉴스공장'들도 이제 퇴장할 때다"라고 강조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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