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지상주의’·‘나혼렙’ 등
웹툰 원작 애니메이션 활발 제작
신선한 소재, 탄탄한 팬덤을 바탕 삼아 드라마, 영화로 활발하게 제작되던 웹툰이 최근 애니메이션으로도 확대되고 있다. 어린이 시청자 또는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을 사로잡기 위한 여러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들의 시도도 이어지면서, 애니메이션의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
네이버웹툰 ‘외모지상주의’가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다. ‘지금 우리 학교는’, ‘스위트홈’, ‘지옥’ 등 다양한 인기 웹툰을 드라마로 재탄생시켜 온 넷플릭스가 이번에는 ‘외모지상주의’를 통해 애니메이션 팬들까지도 겨냥하고 있다.
전 세계 누적 142억 뷰를 기록한 웹소설·웹툰 IP ‘나 혼자만 레벨업’ 또한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 지난 2016년 추공 작가가 집필한 웹소설로, 이후 2018년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노블코믹스 프로젝트를 통해 웹툰으로도 공개되며 큰 인기를 끌었었다. 여기에 최근에는 애니메이션 제작까지 확정하며 콘텐츠의 무한 확장 사례를 보여주게 됐다.
헤윰 작가가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7년 8월까지 네이버웹툰에서 연재한 ‘낮에 뜨는 달’의 제작사도 최근 애니메이션 제작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이 외에도 웹툰 ‘좀비딸’을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애니메이션이 EBS 시청자들을 만난 바 있으며, 지난해 7월 투니버스에서 방송된 ‘도깨비 언덕에 왜 왔니?’도 카카오웹툰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었다.
최근 드라마, 영화로 활발하게 제작 중인 웹툰이 이제는 애니메이션으로도 그 분야를 확대 중인 셈이다. 소재의 신선함은 기본, 국내는 물론 해외 독자들까지 사로잡고 있는 웹툰을 다양하게 활용하려는 시도들이 만든 흐름이기도 하다.
인기 웹툰을 기반으로 한 만큼 기존 팬들의 관심을 유도하는 한편, 애니메이션은 웹툰의 매력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깊은 만족감을 주기도 한다. 드라마, 영화화 사례에서는 원작과의 싱크로율 등이 평가 요인이 되곤 하지만, 애니메이션은 원작의 매력을 비교적 그대로 담아올 수 있다는 점에서 원작, 애니 팬 모두에게 만족을 줄 수 있는 방식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최근 OTT들이 스포츠 또는 공연, 시상식 등 색다른 분야에 도전하며 새 팬덤을 겨냥하는 움직임이 활발한 가운데, 애니메이션이 하나의 선택지가 되기도 한다.
티빙은 지난해 오리지널 웹애니메이션 ‘신비아파트 특별판: 빛의 뱀파이어와 어둠의 아이’를 선보여 당시 공개 첫날 비예능유료가입기여 1위를 기록했으며, 왓챠는 ‘클라이밍’, ‘기기괴괴 성형수’ 등 여러 애니메이션 영화를 익스클루시브 라인업으로 확장해 선보이기도 했다. 어린이 시청자라는 새로운 시청층을 겨냥하는 동시에,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마니아들까지 저격하면서 시청층을 확대 중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웹툰 IP의 다양한 활용, 그리고 기존에 확보되지 않은 새로운 시청층을 겨냥하는 OTT의 움직임, 이러한 다양한 시도들이 맞물려 애니메이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 같다. 이런 흐름이 활발해져서 국내 애니메이션을 향한 젊은 층의 관심이 확대되면 또 더 많은 가능성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