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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유승민, 野 지지자 역선택 많이 받아…필요한 경우엔 경쟁해야"


입력 2022.09.22 10:54 수정 2022.09.22 10:54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대통령과 국민의힘, 따로국밥 아냐"

"당대표 尹과 교감 하면서 뽑을 것"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22일 최근 일부 여론조사에서 차기 당대표 선호도 1위를 기록하며 당권 도전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하는 분들이 유 전 의원에 대해 적극적인 긍정의 표시를 하고 있더라"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야당 지지층의) 역선택이 굉장히 많이 있더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유 전 의원이 가진 장점들을 잘 발휘하는 것이 당을 위해서도 또 개인을 위해서도 좋다"며 "필요한 경우에는 선의의 경쟁을 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과 함께 당내 일각에서도 차기 전당대회 시점이 내년 2월으로 거론되는 것과 관련해서 김 의원은 "우리 당이 여당으로서 역할을 못 하고 있는 큰 이유 중 하나가 내부 정비가 안 되어 있으니 중구난방인 것"이라며 "지휘체제가 없으니 지리멸렬 아니냐 판단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토로했다.


이어 "저는 벌써 전대를 마쳤으면 좋았을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 사람"이라며 "지연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도 하지만 할 수만 있다면 빨리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이고 여당으로서의 역할"이라고 주장했다.


차기 전당대회에 윤석열 대통령 의중을 의미하는 윤심이 작용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선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따로국밥이 아니다. 같은 당 소속이고 우리 당 후보다"라며 "그러니 교감을 하면서 뽑긴 할 것이다. 대통령 생각도 녹여내고 또 다른 생각도 녹여내고, 국민들이 또 다른 의견이 있으면 반영하면서 건강한 정당 대표를 뽑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경찰이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성상납 의혹 불송치 결정을 내린 데 대해선 "그 부분은 공소시효가 만료돼 결국 '공소권 없음'으로 불송치 될 것이라는 예견을 했던 것처럼, 이미 예견됐던 결론으로 난 것"이라며 "성상납 의혹에 대한 불송치 결정은 (당에 대한 가처분 신청과) 아무 상관이 없는 것이기 때문에 별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따.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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