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금융당국 "금융노조 파업 당일 은행 등에 검사인력 파견"


입력 2022.09.15 09:36 수정 2022.09.15 09:36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앞에서 금융노조 총파업 돌입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뉴시스

금융당국이 오는 16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파업 당일 은행 본점 및 전산센터 등에 검사 인력을 파견, 전산 가동여부 등을 지속 점검토록 하는 등 신속 대응에 나선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오전 김소영 부위원장 주재로 열린 금융노조 총파업 대비 금융권 상황 점검회의에서 기관별 파업 대비 준비현황 및 대응계획을 점검한 뒤 이 같이 밝혔다.


금융노조는 오는 16일 전면 파업을 예고한 상태다. 앞선 지난달 19일 금융노조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행위 찬반 투표를 진행한 결과, 93.4%의 찬성률로 파업이 가결된 바 있다. 금융노조의 파업이 현실화 되면 2016년 9월 이후 6년 만에 처음이다.


금융당국은 파업 대응 컨트롤타워로서 금융감독원 내 종합상황본부를 운영해오고 있으며, 파업 진행 추이에 맞춰 필요한 조치를 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파업 당일 현장에 파견된 금융당국 인력은 파업 참여인원과 해당 인원의 근무지 무단이탈 여부 등 근태관리의 적정성, 금융소비자 불편사항 등 민원접수 사례, 대체인력 투입현황을 비롯한 업무연속성계획 가동현황 등을 중점 점검할 방침이다.


김 부위원장은 "파업 예정일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노사 간 대화를 통해 입장차이가 원만히 조율되기를 기대한다"며 "만일의 경우 실제 파업이 발생할 경우에도 파업으로 인한 소비자와 기업 등 금융기관 고객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기관별 비상대응계획을 차질 없이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개별 금융기관의 파업 시에도 시스템적 차원에서는 정상적인 영업·운용이 가능하도록 전산업무를 비롯한 금융기관 업무연속성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강조했다.


특히 "15일부터 순차적 신청 접수가 시행되는 안심전환대출을 비롯해 서민·취약계층의 어려움을 경감하기 위한 각종 민생안정 대책들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금융권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