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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하이트진로 노사 합의 환영…노랑봉투법 제정 최선"


입력 2022.09.12 14:48 수정 2022.09.12 14:48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3자 협의체 합의 포함 높이 평가…적극 지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가 점거 농성 중인 서울 강남구 하이트진로 본사에 현수막이 걸려 있다. (자료사진)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2일 하이트진로 노사가 약 6개월 만에 극적 합의를 이룬 것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을지로위원회는 이날 성명서를 내고 "하이트진로와 화물연대간의 협상이 타결됐다. 만시지탄이나, 양측이 추석 명절을 앞두고 전향적인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진심으로 환영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9일 양측은 손해배상 소송 및 가압류 철회, 민·형사상 고소·고발 취하, 해고자 복직 등에 합의하고 3자 협의체를 구성해 관련 논의를 지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을지로위는 "무엇보다 반가운 것은 이번 합의에 하이트진로가 노동자들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소송과 가압류가 철회되고, 고소고발이 취하됐으며, 조합원들의 복직에 관한 내용이 포함되었다는 점"이라며 "을지로위가 제안한 화물연대와 하이트진로 원·하청이 함께 참여하는 '3자 협의체'도 포함된 것을 높이 평가한다. 실질적인 대화채널로 작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 모든 문제의 핵심은 결국 '진짜 사장과의 협상'"이라며 "경제적으로나 업무적으로 사실상 지배력을 행사하는 원청기업이 하청노동자의 열악한 노동현실을 하청기업 내부의 문제일 뿐이라고 외면한다면, 벼랑 끝에 내몰린 하청노동자들은 '진짜 사장'을 만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다 동원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노동자의 노동기본권은 물론 생존권마저 위협하는 손해배상소송과 가압류를 합리적으로 제한하기 위한 '노란봉투법' 제정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을지로위는 "향후 하이트진로 원·하청 노사가 대화를 지속함으로써 다단계 하도급구조에서 발생하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민족의 대명절을 하루 앞두고 전격적으로 타결된 하이트진로-화물연대간 협상을 크게 환영하며 결단을 내려준 노사 양측에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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