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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연기’ 달라진 이강인, 레알 마드리드 뚫고 뜨나


입력 2022.09.10 15:02 수정 2022.09.10 15:0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영국 여왕 서거로 토트넘-맨시티전 등 EPL 주말 경기 모두 연기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 쌓은 이강인, 레알 마드리드전 출격

이강인 ⓒ 마요르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서거로 주말 EPL 7라운드가 모두 취소되면서 손흥민(토트넘)의 맨체스터 시티전 출전도 무산됐다.


EPL 사무국은 9일(한국시각) 성명을 내고 “여왕의 삶과 국가에 대한 공헌을 기리기 위해 이번 주말과 월요일 오후 경기를 연기한다”고 알렸다.


리차드 마스터스 EPL 최고경영자(CEO)는 “여왕은 가장 오래 재임한 군주로서 헌신적인 삶을 통해 놀라운 유산을 남겼다”며 “영국뿐만 아니라 여왕을 존경했던 세계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도 매우 슬픈 시간이다. 여왕을 애도하는 모든 이들과 마음을 함께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11일 오전 1시 30분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2-23 EPL’ 맨시티-토트넘전도 연기됐다.


6경기 침묵 중인 손흥민에게는 맨시티전 연기가 더 아쉽다. 손흥민은 맨시티와 치른 8경기에서 6골(3도움)을 터뜨리며 ‘맨시티 킬러로 불려왔다. 지난 시즌 EPL 득점왕 손흥민과 6경기 만에 10골 터뜨린 엘링 홀란(맨시티)이 나란히 뛰는 모습을 보기 원했던 국내 축구팬들도 다음 기회를 기다리게 됐다.


손흥민 경기는 취소됐지만, 이강인이 활약 중인 무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정상적으로 진행된다.


이강인 소속팀 마요르카(11위)는 11일 오후 9시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킥오프하는 ‘2022-23 라리가’ 5라운드에서 레알 마드리드(1위)와 격돌한다. 상대가 지난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팀 레알 마드리드라 더 큰 관심을 모은다. 이강인은 지난해 9월 레알 마드리드전에서 마요르카 이적 후 첫 골을 넣었다.


이강인 ⓒ KFA

최근 3경기 연속 공격 포인트(2라운드 도움, 3라운드 득점, 4라운드 도움)를 쌓고 있는 이강인의 출격 가능성은 매우 높다. 올 시즌 정교하면서도 날카로운 크로스와 묵직한 슈팅 등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느낄 수 있다.


34경기 1골(2도움)에 그쳤던 지난 시즌처럼 선발이냐 아니냐로 관심을 모았던 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이강인은 지난 시즌과 달리 모든 경기에 선발로 나서고 있다. 지난 시즌 중 부임한 하비에르 아기레(64) 감독 아래서 자유로운 움직임과 왕성한 활동량을 앞세우며 빛을 발하고 있다.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와 함께 후스코어드닷컴 라리가 올 시즌 베스트11 주전 공격수로 이름을 올리고 있을 정도다.


‘2022 FIFA 카타르월드컵’에 대한 꿈을 여전히 품고 있는 이강인에게 이번 레알 마드리드전은 매우 중요하다. 지난해 3월 한일전 이후 이강인을 호출하지 않고 있는 파울루 벤투 감독은 9월 A매치 평가전을 앞두고 12일 소집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전에서도 이강인이 시즌 초반의 상승세를 이어간다면 벤투 감독의 마음도 흔들 수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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