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영욕의 5개월…이준석 파동에 결국 중도 하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사의를 표명했다. 취임한 지 153일 만의 일이다. 권 원내대표는 정권교체 핵심 기여자로 평가받으며 윤석열 정부 초대 여당 원내대표에 올랐으나, 이준석 전 대표 징계 과정에서 내홍이 분출되며 당 안팎의 사퇴 압박에 시달려왔다.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힌 뒤 취재진과 만난 권 원내대표 스스로도 "당내 갈등과 혼란을 조기에 수습하지 못한 점이 가장 아쉽다"며 "지도부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통감하는 부분"이라고 했다.
취임 초 권 원내대표는 소위 '윤핵관'으로 통하며 새 정부의 정책 기조를 당에 녹여낼 적임자로 기대를 받았다. 특유의 뚝심과 추진력도 강점이었다. 취임 후 '해수부 공무원 강제북송 TF'를 띄우며 대야 공세의 전면에 섰고, 친야 시민단체의 낭비성 예산사업 문제를 공론화한 것은 성과로 평가된다.
하지만 소수여당의 한계를 극복하진 못했다. 민주당의 검수완박법 강행에 일부 양보를 하며 합의를 했다가 내부의 강한 저항에 철회를 선언하며 체면을 구겼다. 여야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도 법사위원장을 사수하는 데에는 성공했으나 사법개혁특위 설치는 막지 못했다. 행정안전위원장과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장 직을 여야가 1년씩 맡기로 하는 등 반쪽짜리 합의에 머문 것도 아쉬운 대목이다.
논란을 자초한 사례도 있다. 야당의 대통령실 '사적 채용' 공세 당시 권 원내대표는 "장제원 의원에게 압력을 가했다" "7급 넣어줄 줄 알았는데 9급에 넣었더라" 등의 해명으로 되려 논란을 키웠다. 이 과정에서 또 다른 '윤핵관'으로 통하는 장제원 의원과 일부 갈등이 노정되며 정권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진중권, '野 김건희 특검' 비판…"사법적 판단 아닌 이재명 물타기"
진중권 광운대 정보과학교육원 특임교수가 더불어민주당의 '김건희 특검법'을 추진에 대해 "이재명 물타기를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진 교수는 지난 7일 밤 CBS라디오에 출연해 민주당의 김건희 여사 관련 특검법 조항 중 파견 공무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직원으로 구성한다는 조항에 대해 진행자가 '공수처 공무원 별로 없지 않나'라고 질문하자 이같이 답했다.
진 교수는 "인원이 엄청나지 않나. 이게 부풀리는 것"이라며 "정말 민주당이 사법적 사안이고 정의를 위해 단죄해야 할 사안이라고 판단해서 밀어붙이는 게 아니라 '이재명 물타기'를 하기 위해서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렇다 보니 현실성이 없다"고 민주당을 비판하기도 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에게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허위 경력 기재, 뇌물성 후원 등 의혹을 수사하기 위한 특별검사 임명 법안을 당론으로 발의했다. 법안에 따르면 특검은 특검보 4명과 파견 검사 20명을 포함해 100여 명 규모로 꾸리도록 돼있다. 특검팀에 파견되는 공무원 가운데 3분의 1 이상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소속으로 구성하도록 했다. 이는 박근혜 전 대통령 당시 '최순실 특검(105명)' 규모와 비슷한 수준이다.
▲추석 연휴 앞둔 8일, 고속도로 정체 시작…"오후 2시부터 더욱 심해질듯"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둔 8일 이동 차량이 늘면서 고속도로 일부 구간에서 정체가 시작됐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경부고속도로 부산 방향은 한남∼서초, 신갈분기점∼수원, 천안나들목 등 32㎞ 구간에서 차들이 시속 40㎞ 미만으로 달리고 있다. 서울 방향은 한남∼산적교, 안성나들목 등 33㎞ 구간에서 정체를 빚고 있다.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 방향은 송내∼중동, 김포요금소∼자유로나들목, 남양주∼강일 등 총 16㎞ 구간에서 차들이 서행하고 있다. 구리 방향은 성남요금소∼송파, 계양∼서운분기점, 중동∼송내 등에서 시속 36㎞로 서행 중이다.
서해안 고속도로 목포 방향은 조남∼안산, 비봉나들목 부근, 서평택나들목 부근 등 총 31㎞ 구간에서, 서울 방향으로는 일직∼금천 등 총 6㎞ 구간에서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정오 기준으로 서울요금소에서 전국 주요 도시까지 걸리는 시간은 부산 5시간 30분, 울산 5시간 10분, 대구 4시간 30분, 목포 4시간 30분, 광주 4시간 20분, 대전 2시간 50분, 강릉 2시간 10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