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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투아웃' 양석환, 역전 끝내기 적시타…11K 나균안 4승 실패


입력 2022.09.01 23:02 수정 2022.09.01 23:0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롯데전 9회말 2사 2·3루 찬스에서 2타점 적시타 '끝내기 승리'

두산 양석환. ⓒ 뉴시스

양석환(두산 베어스)이 끝내줬다.


두산은 1일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2022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9회말 터진 양석환 적시타에 힘입어 2-1 역전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두산의 시즌 첫 끝내기 승리.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은 아니었다.


롯데 마운드에 눌린 두산 타선은 8회까지 2안타에 그쳤다. 답답했던 공격은 9회 풀렸다.


0-1 끌려가던 9회말 정수빈이 안타로 살아나간 뒤 페르난데스가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재환이 안타를 쳐 1,3루 찬스를 만들었다.


안타 하나면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양석환은 롯데 마무리 김원중을 공략, 좌중간 꿰뚫는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렸다. 두산 팬들의 답답했던 속을 뚫어주는 시원한 안타로 경기는 2-1로 종료됐다.


두산 선수들은 짜릿한 역전 끝내기 승리에 환호했고,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집중력을 유지한 타자들을 향해 김태형 감독도 박수를 보냈다.


한편, 투수 전향 이후 커리어에 남을 ‘인생투’를 선보인 나균안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6타자 연속 탈삼진을 기록한 나균안은 7이닝 동안 2피안타 1사사구 11탈삼진으로 두산 타선을 틀어막았다. 무실점 속에 한 경기 최다 탈삼진을 찍으며 ‘이날의 선수’가 될 뻔했던 나균안은 김원중(3블론세이브)이 양석환 앞에서 무너지면서 승리마저 놓쳤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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