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검찰, 과거 이성용 구속 검토…공군 법무라인 지휘서 무마 의혹
전익수, '부실 초동수사' 책임자로 지목…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
'고(故) 이예람 중사 사망 사건'을 수사하는 안미영(56·사법연수원 25기) 특별검사팀이 사건 당시 공군 수뇌부들을 연달아 소환 조사한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오는 23일 오전 10시 이성용 전 공군참모총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전 총장은 군 검찰의 수사 당시 가해자 구속 검토를 지시했으나, 공군 법무라인 지휘부가 이를 무시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아울러 오는 24일 오후 2시에는 전익수 공군본부 법무실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 전 실장은 유족 등으로부터 '부실 초동수사' 책임자로 지목돼온 인물이다. 특검은 전 실장을 직권남용·직무유기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한편 특검은 최근 이 중사 사건과 관련된 증거를 위조한 혐의를 받는 변호사 A씨를 증거위조·업무방해 등 혐의로 긴급체포 한 바 있다. 특검은 이후 법원으로부터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그를 구속해 수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