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혁신위 '1호 혁신안' 논의…최재형 "공천 자격기준 강화"

1호 혁신안 의결 예정…주호영 참석

최재형 "윤핵관 견제 내용 없어"

이준석 만남? "아이디어 청취 차원"

최재형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지난 19일 오전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과 비공개 회동을 위해 국회 의원회관 주 비대위원장 의원실로 들어가고 있다.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회가 22일 오후 전체회의를 열고 '1호 혁신안' 확정을 위한 논의에 들어간다. 이날 논의 결과에 따라 1호 혁신안이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전체회의에 참석해 혁신위의 활동에 힘을 실어줄 예정이다.

혁신위에 따르면 이날 회의는 혁신위 내 △인재 △민생 △당원 3개 소위에서 각각 안건 발표를 한 후 회의를 거쳐 1호 혁신안 의결을 밟는 순서로 진행한다. 공천자격시험(PPAT) 강화, 자격심사 별도 기구 구성, 윤리위 위상 강화 등이 주요 안건이다. 다만 이해관계가 엇갈려 최종 의결 여부는 불투명하다.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최재형 위원장은 "공천에 관해 논의해야 할 부분들이 많다"면서도 "인재소위에서 공천 관련 안을 올리긴 했는데 그것이 오늘 전체회의에서 통과될지 여부는 회의 결과를 봐야 알겠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내용과 관련해 최 위원장은 "PPAT를 어떻게 시행하고 운영할 것인가 안건이 올라와 있고, 큰 틀에서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에 관한 모든 권한을 행사하는데 자격심사와 전략 공천, 경선관리 부분을 분리해서 하는 것이 어떤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위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견제하기 위한 혁신안을 만들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제가 이해하기로 윤핵관을 견제하기 위한 것들은 논의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지난 20일 이준석 전 대표와의 만남에 대해서도 "(혁신에 대한) 아이디어를 조금 들은 정도로 이해해달라"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윤리위 위상 강화에 대해서는 "당대표 징계와 관련된 것은 아니고, 윤리위가 굉장히 중요한 기구이기 때문에 강화해야 되지 않느냐는 논의를 하고 있다"며 "위원 자격을 강화한다든지 임기를 길게 한다든지 하면 당대표 영향에서 자유로울 수 있는 면도 있기 때문에 논의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