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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 짊어진 임희정…설마 컷 탈락 이변?


입력 2022.08.19 08:15 수정 2022.08.19 09:37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대회 3연패에 도전하지만 1라운드서 공동 75위 부진

경기 초반 연속 보기, 갤러리들 응원 부담된다고 토로

임희정. ⓒ KLPGA

응원이 오히려 독이 된 것일까. 대회 3연패 위업에 도전하는 임희정의 출발이 좋지 않다.


임희정은 18일 강원도 정선 하이원 CC에서 열린 ‘2022 KLPGA 투어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400만원) 1라운드서 2오버파 74타로 1라운드를 마감했다.


현재 순위는 공동 75위. 선두권에서 경쟁을 펼칠 것이란 예상이 빗나간 가운데 순위 반등이 없다면 컷 탈락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선두권 진입도 멀기만 하다. 1라운드를 마친 현재 이기쁨이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유해란, 허다빈, 이효린, 안선주, 오지현, 고지우 등 무려 6명의 선수들이 5언더파로 공동 2위군을 형성하고 있다.


예상 밖의 부진에 임희정 본인도 적지 않게 당황한 모습이다.


임희정은 1라운드를 마친 뒤 취재진들과 만나 “대회 3연패 달성이라는 희망을 가지고 시작했는데, 초반 스타트가 좋지 않아 어렵게 플레이 했다”라며 부담감을 갖게 됐다고 토로했다.


이어 “(부담이)원래 없었는데 오늘 생긴 것 같다. 막상 대회가 시작되고 갤러리분들도 오셔서 의식을 했던 것 같다. 이런 부담감 때문에 기록 달성이 어려운 것 같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임희정. ⓒ KLPGA

이날 임희정은 초반부터 풀리지 않았다. 첫 번째 홀부터 보기를 기록한 임희정은 5홀까지 무려 4번의 보기 실수를 범한 것.


임희정은 이 부분에 대해 “퍼트 거리감을 너무 짧게 잡고 있었다. 쇼트 퍼트에도 자신감이 크게 없었다”라며 “어이없는 실수로 3개 홀 연속으로 보기를 기록하긴 했지만, 오히려 후련한 느낌이 들었다. 대회 중반에 이런 실수가 나왔으면 더 당황했을 것 같다. 또 위기가 오더라도 편하게 플레이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희망의 끈을 놓기에는 이르다. 이번 대회는 총 4라운드로 치러지기 때문에 갈 길이 멀고 긴 호흡을 통해 역전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다.


마음을 가다듬은 임희정은 10번홀 이후 보기 없이 2개의 버디를 낚으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대회 3연패 위업에 도전하는 임희정의 하이원리조트 여자오픈 대회는 2라운드부터가 진짜 시작이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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