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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대응 느렸다, 인정"…CDC 질병센터 대규모 조직개편 예고


입력 2022.08.18 16:28 수정 2022.08.18 15:28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연합뉴스

미국 코로나19 대응의 최전선에 있는 로셸 월렌스키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이 팬대믹 기간 대처에 실수가 있었음을 인정하고, 비상사태 대응 개선을 위한 쇄신안을 발표했다.


17일(현지시간) AP 통신에 따르면 로셸 월렌스키 CDC 국장은 이날 직원들에게 대대적 조직 개편을 포함한 '리셋'(재설정)에 들어간다고 발표했다.


이는 백악관이나 외부 압력에 따른 것이 아니라 CDC 내부에서 이뤄진 결정이라고 월렌스키 국장은 부연했다.


월렌스키 국장은 "75년간 CDC와 공중보건은 코로나19에 대비해왔지만, 중요한 순간 우리의 성과는 안정적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우리는 의심할 여지 없이 우리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데 있어 내부와 전국에 취약한 공중보건 인프라를 갖고 있다"고 했다.


이같은 결정은 CDC가 코로나19 대응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론 속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일각에선 CDC가 지나치게 정치화됐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최근에는 미 전역에 원숭이두창 공중보건비상사태가 선포되는 과정에서도 초기 대응이 늦었다는 질타가 이어지고 있다.


월렌스키 국장은 "정말로 힘겨운 3년이 지나면서 여기를 더 좋은 곳으로 만드는 게 내 책임이라고 느꼈다"고 말했다.


한편 월렌스키 국장은 2021년 1월 취임했으며, 발빠른 대응, 소통 확대 등을 고심하다 4월 조직 재검토에 들어가 이날 개편안을 내놨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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