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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지지율 31.3%…'매우 잘못하고 있다' 60% 넘어 [데일리안 여론조사]


입력 2022.08.18 07:00 수정 2022.08.18 06:38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여론조사

대구·경북 제외 전권역 40% 밑돌아

국민의힘 지지층서도 부정평가 상승

이준석 평가따라 尹 지지 여부 엇갈려

윤석열 대통령이 17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룸에서 취임 100일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취임 100일을 맞이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31.3%로 조사됐다. 2주 전 실시된 같은 조사와 비교해 2.2%p 빠지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같은 기간 부정평가는 2.2%p 상승해 67.0%로 집계됐는데,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이 60%대에 진입했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실시한 정례조사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해 응답자의 31.3%(매우 잘함 20.1%, 잘하는 편 11.1%)가 긍정평가를 내렸다. 반면 부정평가는 67.0%(잘못하는 편 6.7%, 매우 잘못 60.2%)로 나타났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응답은 2주 전 조사 대비 1.5%p 상승했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긍정평가가 40% 이상을 기록했고, 그 외 지역에서는 30%대 중반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권역별 긍정평가는 △서울 31.8%(부정 66.1%) △경기·인천 28.8%(부정 69.2%) △대전·세종·충남·충북 29.8%(부정 65.8%) △광주·전남·전북 22.1%(부정 76.5%) △대구·경북 42.8%(부정 57.2%) △부산·울산·경남 34.4%(부정 64.8%) △강원·제주 34.5%(부정 65.5%)였다.


연령별로는 전 연령대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높게 조사됐다. 긍정평가는 40대에서 21.0%로 가장 낮게 조사됐고 60세 이상에서 45.1%로 가장 높았다. 구체적으로 △만18세 이상 20대 28.1%(부정 69.8%) △30대 25.7%(부정 72.9%) △40대 21.0%(부정 78.5%) △50대 26.8%(부정 65.3%) △60세 이상 45.1%(부정 52.5%)였다.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 응답층의 29.9%, 여성 응답층의 32.6%가 긍정평가를 내렸으며 부정평가는 남성에서 68.9%, 여성에서 65.0%를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취임 100일을 맞이한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31.3%, 부정평가가 67.0%로 조사됐다. ⓒ데일리안 박진희 그래픽디자이너

윤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한 집계에서도 소폭 상승했다. 국민의힘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의 33.5%가 부정평가를 내리며 지난 조사 대비 2.1%p 상승한 수치를 나타냈다. 같은 응답층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63.8%로 지난 조사 대비 2.6%p 떨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층에서는 6.5%만이 긍정평가를 내렸고, 부정평가는 92.9%를 기록했다.


조사를 실시한 여론조사공정㈜의 서요한 대표는 "조사 이래 긍정평가는 계속 우하향 (42.7%→35.9%→33.5%→31.3%), 부정평가는 계속 우상향 (52.9%→61.9%→64.8%→67.%)하고 있다. 뚜렷한 돌파구가 없는 한 다음 주 30%선 긍정평가 유지가 가능할지도 미지수"라 분석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평가는 현재 지도체제 전환 과정에서 혼란을 겪고 있는 집권여당 국민의힘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확연하게 엇갈렸다.


국민의힘 내홍의 원인을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관계자)'라 바라보는 응답층에서는 90.5%가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부정적으로 바라봤지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원인이 있다고 판단한 응답층에서는 80.0%가 윤 대통령에 대해 긍정평가를 내렸다.


이같은 경향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평가에 따라서도 확인됐다. 이 전 대표의 최근 행보를 긍정적으로 바라본 응답층에서는 88.8%가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부정적 시각을 드러낸 반면, 이 전 대표의 최근 행보를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층에서는 51.6%가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긍정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5~16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5.3%로 최종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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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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