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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尹대통령, 이준석 다시 끌어안는 담대한 조치할 수도"


입력 2022.08.16 10:37 수정 2022.08.16 10:37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尹, 성격상 끌어안고 크게 가는 스타일"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대표의 기자회견을 당연히 봤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윤 대통령의 성격 상 이 대표를 끌어안는 담대한 조치를 내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전반적으로 서로의(윤 대통령과 이 대표) 간격은 굉장히 넓어졌지만 대통령의 성격상 굉장히 다독이고 끌어안고 크게 가는 스타일"이라며 "옛날 같이 술 마시면서 포용하는 것까지는 모르겠지만 담대한 조치는 있지 않겠느냐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우선 그는 이 대표가 당 비상대책위원회를 대상으로 신청한 효력정지 가처분과 관련해선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박 의원은 "사법부가 정당 사건에 관여한 일이 많지 않기 때문에 기각될 가능성이 높지 않겠느냐"며 "비상상황 해석에 대한 부분도 상당히 입증 책임이 이 대표 측에 있다"고 설명했다.


기자회견이나 인터뷰 등을 통한 이 대표의 지속적인 여론전에 대해서는 "자성이 없는, 끝 없는 남 탓이다. 비판이 도를 넘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이 대표가) 분란을 일으킨 것이 윤핵관(윤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라고 생각하는데 실제 장본인은 이 대표다. 대통령과 윤핵관을 공격하는 것은 본말이 잘못됐다"고 비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박 의원은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끌어안을 것으로 내다봤다. 박 의원은 "그게 사람의 관계, 정치의 관계 아니겠나"라며 "(이 대표가) 자성의 자세를 갖추는 게 바람직하다. 그래야 대통령도 안을 수 있는 명분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대선 때도 결국 마지막에 풀었던 건 후보 본인이었다. 이 대표를 만나 마지막이 풀었다'는 질문에 박 의원은 "이번에도 큰 사람의 입장에서 그럴 가능성은 있지 않겠나 생각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실 인력 변동 가능성에 대해선 "정책실을 없애고 수석실을 대폭 줄이다 보니까 대통령실이 과부하가 걸려 있다. 보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아닌가"며 "새 인물이 와서 인계인수를 받고 다시 업무를 추진한다면 여러 혼선이 (발생하고) 시간이 소요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일단 믿고 맡길 것 같다. 큰 개각이나 개편은 연말에 있지 않겠느냐고 보고 있다"고 예상했다.

김민석 기자 (kms10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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