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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역 슈퍼맨', 새 옷 입고 출근한 우리 아빠…유튜브 보고 알아"


입력 2022.08.11 11:25 수정 2022.08.11 11:05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트위터 갈무리

폭우 속 물로 불어난 강남역 일대 배수로를 맨손으로 정리해 '강남역 슈퍼맨'이라 불린 시민의 딸로 추정된 네티즌이 등장했다.


지난 10일 트위터 등 SNS에 '강남역 슈퍼맨'의 딸로 추정되는 네티즌 A씨의 글이 공유됐다.


A씨는 자신의 SNS에 "친구 인스타에서 목격한 강남역 슈퍼맨의 정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갈무리해 게재했다.


그는 "어제 새로 산 옷 입고 좋아하면서 출근하신 우리 아빠. 어제 걱정돼서 전화했는데 강남에 갇혔다 하시더니, 밤새도록 혼자 하고 오신 일을 유튜브로 알았다"고 전했다.


이어 "참고로 머드 축제 갔다 온 사람처럼 새로 산 옷은 더러워져서 버려야 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9일 오전 '실시간 강남역 슈퍼맨'이란 제목의 글과 사진이 다수 SNS에 공유돼 눈길을 끌었다.


사진에는 폭우가 쏟아진 이날 새벽 한 남성이 강남역 근처에서 빗물받이 덮개를 열고 안에 있는 쓰레기를 맨손으로 건져내는 장면이 담겼다.


당시 글 작성자는 "아저씨 한 분이 폭우로 침수된 강남역 한복판에서 배수로에 쌓인 쓰레기를 맨손으로 건져냈다"며 "덕분에 종아리까지 차올랐던 물도 금방 내려갔다. 슈퍼맨이 따로 없다"고 전했다.


정신 없이 쏟아진 폭우에 도로 일대가 마비되는 등 다수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 속 맨손으로 선뜻 나선 시민의 행동에 네티즌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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