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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강훈식, 단일화 입장차 여전…朴 "빨리 해야" 姜 "비전 맞아야"


입력 2022.08.09 16:26 수정 2022.08.09 20:4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부산서 당대표 후보 토론회 앞두고 기자간담회

朴 "포기하기엔 너무 일러" 姜 "무얼 위한 건가"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왼쪽)·강훈식 당대표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CBS사옥에서 열린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당대표 후보자 방송 토론회에 출연해 발언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취재단

박용진·강훈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9일 단일화에 대한 입장차를 여전히 좁히지 못하고 있다. 1주차 지역 순회 경선에서 2위를 기록한 박 후보는 "빨리 하자"는 입장인 반면, 강 후보는 '비전 경쟁'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울산·경남 당대표 후보 토론회를 앞두고 부산시의회에서 잇따라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박 후보는 "단일화를 포기하기에는 너무 이르다"면서도 "그러나 시간이 좀 자꾸 가고 있으니까 (강 후보가) 빨리 결정을 내려줬으면 좋겠다. 강 후보의 대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단일화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또 (전당대회의) 관전 포인트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대세론이라고 하는 건 넘어서지 못할 것들이 아니기 때문에 저는 이번에도 민주당 안에서 변화, 이번 전당대회의 어떤 이변이 만들어질 수 있을 거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반면 강 후보는 "무엇을 위해서 단일화를 해야 하느냐"며 "비전이 맞거나 단일화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면 단일화 논의를 할 수 있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강 후보는 "그냥 '합쳐서 해봐라' 이렇게 말하는 건 저한테는 아직 그렇게 설득력은 없다"며 "제가 말하는 비전과 박 후보가 말하는 비전이 어떤 게 같은 건지를 찾는 게 더 중요한 문제"라고 말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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