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림(23)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최예림은 4일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에서 진행 중인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총상금 9억원) 첫날 1라운드서 버디 9개를 몰아치는 등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에 올라섰다.
2018년에 정규 투어에 데뷔한 최예림은 아직 우승 경험이 없다. 올 시즌 최고 성적은 지난 4월 열린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 2022에서의 5위. 여기에 최근 참가한 5개 대회에서 20위 안에 모두 진입하며 상승 기류를 타는 상황이다.
1라운드를 마친 최예림은 “날이 더워서 힘든 것도 있었지만 오늘 샷 감이 좋았다. 퍼트도 잘 따라줘서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 할 수 있었다”라며 단독 선두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최근 상승세에 대해서는 “이전보다 조금 안정적으로 치려고 한다. 대회 초반에 성적이 좋을 때 공격적으로 하려다가 힘이 많이 들어가 샷이 흔들릴 때가 많았다”라고 설명했다.
오늘 가장 잘 된 플레이에 대해서는 “퍼트가 가장 잘 됐다. 아이언 샷에는 원래 자신감이 많이 있었는데 퍼트가 안 따라줘서 타수를 많이 줄이지 못했었다. 오늘은 퍼트가 잘 돼서 버디를 많이 기록할 수 있었다”라고 말한 뒤 향후 전략에 대해서는 “체력 관리가 가장 중요할 것 같다. 1라운드 때 잘 치다가 체력이 떨어져서 최종라운드에 흔들릴 때가 많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투어 대회 첫 우승 욕심을 묻는 질문에 “아직 3일이라는 시간이 많이 남아 있다. 우승에 대한 생각을 하면 안 좋은 영향을 많이 받았다. 내일이 1라운드라는 생각으로 플레이하려고 한다”라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