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행비서 성폭행 혐의로 3년 6개월 실형 판정을 받고 수감생활을 해 온 안희정 전 충남지사가 4일 만기출소했다.
안 전 지사는 이날 오전 8시께 경기 여주교도소 정문을 나서면서 고등학교 동창 등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과 김종민 의원도 정문에서 안 전 지사를 맞았다.
향후 계획이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안 전 지사는 아무 답하지 않고 현장을 빠져 나갔다.
안 전 지사는 2018년 피감독자 간음 및 추행, 성폭력범죄처벌법상 업무상 위력에 의한 추행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은 2019년 9월 이를 최종확정했다.
안 전 지사는 공직선거법에 따라 형 집행 종료 이후 부터 10년 간 피선거권이 박탈되어 선거에 출마할 수 없다.
그는 출소 이후 곧바로 경기도 양평으로 거처를 옮겨 당분간 잠행을 이어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