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안·여론조사공정㈜ 정례 여론조사
민주당 지지층 84.3%, 李 당선 전망
국민의힘 지지층은 朴 35.2%로 1위
국민의 절반 이상이 더불어민주당의 차기 당대표로 이재명 의원을 예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의 80% 이상이 이번 전당대회를 '어대명(어차피 대표는 이재명)'으로 관측하는 걸로 조사됐다.
데일리안이 여론조사 전문기관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8·28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이 의원과 박용진·강훈식(기호순) 의원 중 당대표 당선이 예상되는 인물을 물은 결과, 응답자의 53.4%가 이 의원을 택했다.
박 의원은 20.1%, 강 의원은 4.8%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라고 답한 응답자는 21.7%다.
민주당 지지층의 경우 84.3%가 이 의원의 당선을 전망했다. 박 의원과 강 의원이 당선될 것이라고 보는 응답자는 각각 4.9%, 2.4%로 나타났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박 의원 당선 전망(35.2%)이 이 의원(26.5%)보다 높았다. 강 의원의 당선을 전망하는 국민의힘 지지층은 7.7%에 그쳤다.
정의당 지지층은 44.4%가 이 의원을, 34.6%가 박 의원을, 6.6%가 강 의원의 당선을 예측했다.
무당층에서는 이 의원 당선 전망(48.0%)이 박 의원(14.6%), 강 의원(0.8%) 보다 많았다.
지지하는 정당을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 중에서는 42.5%가 이 의원을, 30.3%가 강 의원을 선택했고, 박 의원의 당선 전망은 0%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이 의원이 모든 권역에서 박·강 의원을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민주당의 전통적 텃밭인 호남에서 이 의원의 당선을 예상하는 응답자가 70.1%로 나타났다. 호남에서 박 의원과 강 의원의 당선 전망은 각각 15.2%, 3.2%로 기록됐다.
보수 정당 텃밭으로 꼽히는 대구·경북에서도 40.0%가 이 의원의 당선을 예상했으며 박 의원과 강 의원의 당선 예상은 각각 25.0%, 3.7%였다.
서요한 여론조사공정㈜ 대표는 "국민 절반이 넘는 53.4%가 이 의원이 당선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사법 리스크가 큰 줄은 알지만 반이재명 진영의 인물난과 함께 '어대명'은 실현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1~2일 전국 남녀 유권자를 대상으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 100% RDD 방식의 ARS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4.7%로 최종 1009명이 응답했다. 표본은 올해 6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른 성·연령·지역별 가중값 부여(림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