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학생 대상 온오프라인 형태
‘방 탈출게임’ 등 다양한 체험 교육
환경부는 교육부와 함께 초·중학생들이 건강하고 친환경적인 여름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2022 환경 방학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31일 밝혔다.
내달 1일부터 시작하는 ‘환경 방학 프로젝트’는 환경 방학 선포식을 시작으로 환경 방학 탐구생활 작성 등을 통해 청소년의 친환경적인 생활 습관 형성과 환경 감수성 함양을 이끄는 체험교육 과정이다.
올해 환경 방학 캠프는 초등학교 5, 6학년은 대면, 중학생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두 부처는 지난 2년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온라인으로만 캠프를 진행해 왔다.
초등학생 대상 환경 방학 캠프는 내장산생태탐방원에서 내달 1일부터 3일간 1박 2일씩 총 2회 진행한다. 참여 학생은 100여 명으로 7월 한 달간 신청을 받아 학교당 최대 20명을 선발했다.
환경부는 ‘녹색공(그린볼)으로 지구 온도를 낮추자’, ‘솔티옛길 탐사 및 환경보물찾기’ 등 기후변화와 생태계를 주제로 학생들이 체험할 수 있는 교육과정을 준비했다.
부대행사로 ▲미세먼지 생활 실험실(실시간 미세먼지 상황실, 증강·가상현실 콘텐츠 체험 등) 실습 ▲2022년 우수환경도서(100권) 읽기 ▲환경교구(분리배출 비석치기, 기후변화 환경수비대 등 7종) 체험 등을 준비했다.
중학생 대상 환경캠프는 내달 9일부터 이틀간 2회에 걸쳐 ‘영상 회의 프로그램(줌)’을 통해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중학생 환경캠프는 ▲기후위기·에너지 방 탈출게임 ▲친환경(그린) 행동가 실천방법 알아보기 ▲올해 우수환경도서 ‘지구를 항해하는 초록배를 탑니다’ 김연식 작가와의 만남 ▲비영리 기부 새싹기업(스타트업) 이타서울 한유사랑 대표 진로상담 등을 진행한다.
내달 2일 오후 3시 내장산생태탐방원 강당에서 탄소중립 생활 실천을 다짐하는 환경방학 선포식도 진행한다.
선포식에는 환경캠프 참여 초등학생과 지도교사를 비롯해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 어효진 교육부 민주시민교육과장, 류정섭 전북교육청 부교육감 등이 참여한다. 이날 환경마술쇼, 이야기 콘서트, 주제 공연 등을 통해 탄소중립 실천 행동을 확산시켜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환경부는 이달 중순부터 여름방학 동안 학생 스스로 친환경적인 생활을 하며 기록하는 ‘환경방학 탐구생활’ 책자를 환경교육포털에서 배포하고 있다.
환경부는 학생들이 기록한 ‘환경방학 탐구생활’을 접수해 우수 학생을 대상으로 연말에 시상할 계획이다.
금한승 환경부 기후탄소정책실장은 “학생들이 기후·환경 문제에 관심을 갖고 지구를 위한 탄소중립 실천의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학교 탄소중립 실천 확산을 위해 다양한 환경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