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수출 성장세가 올해 하반기 들어 둔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 올해 3분기 우리나라의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1775억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전분기 성장률 기록인 13.0%를 상당폭 밑도는 수치다.
다만 수은은 3분기 수출선행지수가 7분기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상승하면서 수출 성장세는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출선행지수는 주요 수출대상국의 경기, 수출용 수입액, 산업별 수주현황, 한율 등 수출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들을 종합해 수출증감 정도를 예측할 수 있도록 만든 지수다.
분기별 수출액은 지난해 ▲2분기 1567억 달러 ▲3분기 1645억 달러 ▲4분기 1767억 달러 ▲올해 1분기 1734억 달러 ▲2분기 1771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은 관계자는 "수출물가는 상승하고 있지만, 주요국 경기 둔화 등으로 수출 증가율은 전기에 비해 하락할 전망"이라며"인플레이션 확대로 소비심리 위축이 심화되고, 미국 기준금리 인상폭 확대로 경기둔화가 가속화될 경우, 수출 증가율은 전망치를 하회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