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2조4556억…전년비 2.1% 증가
삼성전기가 원자재값 상승 등 대외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실적방어에 성공했다.
삼성전기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360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6% 올랐다고 27일 공시했다. 매출은 2조4556억원으로 같은 기간 대비 2.1% 늘었다.
사업별로 보면 주력인 컴포넌트 부문이 견인차 역할을 했다. 컴포넌트 부문의 2분기 매출은 1조 1401억원을 기록했다. IT세트 수요 둔화 영향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5%, 전 분기 대비 7% 감소했지만 산업·전장용 제품은 거래선 다변화 및 수요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은 스마트폰 시장 수요 감소로 전년 동기 대비 4%, 전 분기 대비 10% 하락한 7791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2분기 매출은 고사양 PC 중앙처리장치(CPU)용 및 전장용 고집적패키지기판(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 FCBGA)의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35%,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536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측은 “2분기는 스마트폰 등 IT용 시장의 수요 둔화로 전분기 대비 실적이 감소했다”면서도 “산업·전장용 MLCC와 고사양 CPU용 등 반도체 패키지기판 매출 증가로 전년 동기 대비 실적이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3분기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서버, 전장 등 고부가 제품 수요 확대에 따라 실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소형·고용량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고화소 카메라모듈, 반도체 패키지기판 등 고부가가치 제품 공급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하반기 서버용 FCBGA 양산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 구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3분기는 5G·서버·전장용 등 고부가품 시장 수요는 견조 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기는 IT용 소형·초고용량 제품과 서버·전장용 MLCC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스마트폰 업체들의 플래그십 모델 출시로 전분기 대비 수요 회복이 예상된다. 첨단운전지원시스템(ADAS) 및 자율주행 기술의 고도화로 전장용 카메라모듈 시장은 지속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삼성전기는 폴더블폰 슬림 카메라모듈과 하이엔드급 보급형 시장 진입을 확대하고, 전장용 카메라모듈도 다양한 거래선을 확보할 계획이다.
서버·네트워크·전장 등 하이엔드급 반도체 패키지기판 수요는 지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삼성전기는 고다층·대면적화 등 고난도 제품을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고 하반기 국내 최초 서버용 FCBGA 양산을 통해 중장기 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