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침체 우려 확산
27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3.4원 오른 1311원에 출발했다.
이날 달러화는 미국 경제지표 부진 속에서 뉴욕증시 하락에 따른 금융시장 안전자산 선호와 유로화와 경기 침체 우려 확산으로 약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미국 7월 컨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는 95.7을 기록하며 전월과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6월 신규주택판매도 전월 대비 -8.1%를 기록하며 감소세로 전환됐다. 뉴욕증시 하락 역시 금융시장 내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자극하며 달러 강세요인으로 작용했고, 유로화는 러시아가 독일로 공급하는 천연가스 규모를 축소 결정에 에너지 위기에 따른 경제 침체 우려가 확산되면서 약세를 보였다.
시장은 경기침체 우려 재조명에 따른 달러 랠리 재개에도 월말 수급부담 확대와 위험선호 회복에 상승 출발 후 하락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환율은 달러 강세와 위험회피성향 등에 소폭의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환율은 상승 출발 후 마이크로소프트 매출 두 배 전망이 촉발한 글로벌 리스크 온, 월말 수급부담 확대에 하락하며 1300원 중반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