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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글로벌 ESG 공시에 의견 제출…"유연성 높여야"


입력 2022.07.26 12:00 수정 2022.07.26 09:57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현판.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가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공시 기준을 마련하고 있는 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ISSB)에 제도 유연성을 높여야 한다는 취지의 의견을 제시하기로 했다.


금융위원회는 한국회계기준원과 함께 ISSB의 IFRS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공개초안에 대해 국내 이해관계자와 관계부처의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한국 측 의견을 전달했다고 26일 밝혔다.


ISSB는 올해 3월 ESG 공시 기준의 제정을 위한 IFRS S1 일반 요구사항 및 IFRS S2 기후 관련 공시 공개 초안을 발표한 상태다. ISSB는 공개초안에 대해 이번 달 29일까지 전 세계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검토를 거쳐 올해 말 해당 기준에 대한 최종 기준을 공표할 예정이다.


이에 금융위와 회계기준원은 한국 측 의견을 ISSB에 제출하기에 앞서 공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쳤다. 실무 전문가로 구성된 지속가능성 공시기준 자문위원회는 공개초안과 관련해 국내 경영환경, 기업의 수용가능성, 정보의 유용성 등에 대해 논의했다.


또 산업부와 환경부, 중소기업벤처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의 의견을 수렴하고 합동 회의를 개최해 정부 차원의 입장을 수립했다는 설명이다. 이 외에도 회계기준원 홈페이지를 포함한 공개 채널을 통해 외부 이해관계자로부터 의견을 제출받았다.


이를 통대로 금융위와 회계기준원은 제출된 의견과 회의 시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한국 측 의견서를 마련했다.


우선 정보제공의 시기와 위치, 범위, 기준 시행시기 등 측면에서 기업 부담요인을 설명했다. 아울러 구체적인 지침·예시 제공과 공시 요구사항의 완화, 충분한 준비기간 부여 등 기준 적용의 유연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금융위와 회계기준원은 오는 29일 공개초안에 대한 한국 측 의견서를 ISSB에 제출할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ISSB 한국인 위원 활동 지원, ISSB와의 국제협력 등을 통해 지속가능성 공시와 관련한 글로벌 논의에 지속 참여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ISSB의 최종 공시기준, 해외 주요국 동향, 산업계 등 국내 이해관계자 의견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ESG 공시 제도 정비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광우 기자 (boo073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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