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대회 참가 중 해외 리그 이적 관련으로 중도 이탈
그리스 리그 대표하는 명문팀 올림피아코스와 계약 유력
‘벤투호 황태자’ 황인범(26·FC서울)이 국가대표팀에서 긴급 소집 해제됐다.
대한축구협회는 24일 “황인범은 해외 이적과 관련해 코칭스태프와 논의한 뒤 금일 소집 해제돼 한국으로 귀국한다. 대체 발탁은 없다”고 알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소속으로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 참가했던 황인범은 24일 홍콩전을 앞두고 먼저 한국으로 돌아오게 됐다. 27일 한일전에도 출전하지 않는다.
그리스 올림피아코스가 황인범에게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협상이 진전되면서 계약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올림피아코스는 그리스를 대표하는 명문 클럽. 그리스 1부 리그에서 최근 3연패 포함 역대 최다인 47차례 정상에 등극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 예선에도 진출했다.
지난 2020년 8월 러시아 1부리그 루빈 카잔과 계약하며 유럽에 진출한 황인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앞길이 막혔다. 다행히 특별 규정에 의거한 FA 자격을 얻어 지난 4월 FC서울과 계약을 맺었다.
FC서울은 "계약 기간 중에도 해외 진출 기회가 있다면 조건 없이 지원하기로 했다"고 밝힌 터라 황인범 이적 절차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