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원·하청 노사를 각각 면담 예정
하청노조가 49일째 불법 파업을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20일 대우조선해양 하청업체 노동조합 파업 사태 해결을 위해 다시 경남 거제로 향했다.
노동부에 따르면 이 장관은 이날 오후 예정된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거제로 이동하고 있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거제를 찾는 것이다. 이 장관은 대우조선해양 원·하청 노사를 각각 면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관이 갑자기 파업 현장을 다시 찾는 데 대해 노동부는 파업 사태 해결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 하청업체 노사는 임금 30% 인상을 놓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다, 전날 사측 4.5% 인상, 노측 5% 인상으로 폭을 좁혔다.
다만 노조가 내년 1월 1일부터 임금 10%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만큼 이 대목에 대한 조율에 난항이 예상되고, 노조 전임자 지정 등 노동조합 활동 인정을 놓고도 여전히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