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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부터 한일전’ 여자축구, 17년 만에 우승 가능할까


입력 2022.07.19 09:39 수정 2022.07.19 09:39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19일 오후 4시 개최국 일본과 숙명의 한일전

지소연·조소현 등 최정예 앞세워 4년 전 패배 설욕 도전

여자대표팀 훈련을 지도하고 있는 콜린 벨 감독. ⓒ 대한축구협회

17년 만에 EAFF(동아시아축구연맹)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우승을 노리는 여자축구대표팀이 첫판부터 숙명의 라이벌 일본과 격돌한다.


콜린 벨(잉글랜드)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9일 오후 4시 일본 이바라키현 가시마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동아시안컵 1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날 일본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23일 중국, 26일 대만과 맞붙는다. 4팀이 풀리그를 치러 우승팀을 가린다.


동아시안컵은 2003년 창설됐지만 여자부 경기는 2005년 열린 제2회 대회부터 시작됐다. 한국은 2005년 대회에서 초대 우승을 차지했지만 그 뒤로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대회에서 무려 17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가장 강력한 경쟁 상대는 역시 일본이다. 일본은 개최국이자 전 대회 우승을 차지한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번 대회 참가국들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도 일본이 13위로 순위가 가장 높고, 중국(16위), 한국(18위), 대만(40위) 순이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통해 일본에 설욕을 벼르고 있다.


대표팀은 홈에서 개최된 2019년 부산 대회에서 일본과 최종전에서 만나 후반 43분 페널티킥골을 내주고 0-1로 패해 준우승에 그친 아픈 기억이 있다. 역대 전적에서도 32차례 만나 한국이 4승 11무 17패로 열세에 놓여 있다.


껄끄러운 상대인 일본을 첫 판부터 만나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통상 강팀들이 경기를 치를수록 조직력이 올라온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이는 오히려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


2019년 부산서 열린 동아시안컵서 격돌한 한국과 일본. ⓒ 데일리안DB

앞서 대표팀은 지난달 27일 열린 FIFA 세계 랭킹 6위이자 지난해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강호 캐나다와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자신감을 얻었다.


올해 2월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했고, 조별리그 일본과 경기서 1-1 무승부로 대등한 전력을 보여줬다.


이번 대회 나서는 대표팀의 전력 또한 탄탄하다.


동아시안컵은 A매치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기 때문에 유럽파 선수들의 합류가 어려워보였지만 조소현(토트넘)과 이영주(마드리드CFF)가 소속팀의 허락을 맡아 참가가 가능해졌다. WK리그 수원FC에 둥지를 튼 에이스 지소연도 건재하다.


지난 대회 패배 설욕과 함께 17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한국이 숙명의 한일전 승리로 첫 단추를 잘 꿸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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