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T·NTS·그린웹·인컴즈·컴파트너스 등 5곳
다음주 내 기자회견 열고 활동 계획 설명
네이버 노동조합이 계열사 5곳 임금인상과 처우 개선을 위해 단체행동에 돌입한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네이버지회(공동성명)은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된 쟁의찬반투표에서 5개 계열사에 대한 쟁의행위 돌입이 모두 가결됐다고 18일 밝혔다.
공동성명이 밝힌 5개 계열사는 엔아이티서비스(NIT), 엔테크서비스(NTS), 그린웹서비스, 인컴즈, 컴파트너스 등이다. 이들은 네이버가 계열사의 경영지원을 위해 설립한 자회사 네이버아이앤에스 산하의 계열사로, 서비스 개발, 디자인, 테스트, 제작 일부와 고객서비스 및 업무지원, 인프라 플랫폼 운영·보안 등 네이버 서비스 전반에 걸친 운영과 사업 지원을 맡고 있다.
앞서 공동성명은 5개 개열사의 공통 요구안을 들고 각각 최소 4개월~최대 7개월 동안 최소 10회~최대 16회까지 교섭을 진행했다.공동성명에 따르면, 이들은 연봉인상률 10%와 매월 15만원의 복지포인트 지급 등의 내용이 담긴 요구안을 사측에 제출했으나 거절됐다. 사측이 제시한 임금 인상률은 5.7%~7.5%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5개 법인의 신입 초임은 네이버의 55~ 60% 수준이다.
공동성명은 지난달 8일 임금·단체교섭 관련 중앙노동위원회에 공동 조정신청을 했으나, 지난달 30일 노·사 간 입장 차이가 크다는 조정위원들의 판단에 따라 중지됐다.
공동성명은 "조정 과정에서 이들 계열사의 교섭 체결이 네이버의 개입 없이 불가능하다는데 3개 지역 지방노동위원회(서울·경기·강원) 조정위원들이 의견을 모았다"고 했다.
공동성명은 최고수위 쟁의인 파업을 포함해 다양한 형태로 집단행동에 나설 계획이다. 이들은 다음주 중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측 입장과 향후 활동 방향을 설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