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다른 장타력으로 KLPGA 신성으로 떠오른 윤이나(19, 하이트진로)가 생애 첫 우승을 향한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윤이나는 17일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컨트리클럽에서 진행 중인 KLPGA투어 에버콜라겐 퀸즈 크라운 최종 라운드에 돌입한다.
첫날부터 단독 선두로 나선 윤이나는 3라운드 한때 박지영에게 추격을 허용했으나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1위 자리를 수성했다.
3라운드까지 18언더파 198타를 기록한 윤이나는 이제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두 자리를 유지한다면 KLPGA 데뷔 첫 해 우승의 감격을 누리게 된다.
윤이나는 2~3위에 오른 박지영(-16), 정윤지(-13)와 함께 21조에 묶여 10시 40분부터 1번홀 공략에 나선다.
윤이나를 선두로 이끈 원동력은 역시나 팬들의 응원이다. 이번 대회 팬들의 엄청난 응원을 한 몸에 받고 있으며, 윤이나 역시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다”라고 공을 돌릴 정도다.
이제 남은 숙제는 선두 자리 유지다. 최종 라운드서 선두로 나서는 게 처음인 윤이나는 “긴장보다 선두권 선수들의 스코어 차이가 많이 나지 않아 재미있는 경기가 될 것 같다”며 오히려 설렌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유의 장타에 대해서는 “의식적으로 치는 것은 아니다. 팔 길이가 긴 편인데 신체적인 조건이 원심력을 잘 만들 수 있어 장타가 잘 나오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