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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집값 2년 10개월 만에 ‘하락’…아파트값 낙폭 2배 ‘확대’


입력 2022.07.15 20:22 수정 2022.07.15 20:51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15일 서울 응봉산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연합뉴스

지난달 전국 집값이 2년 10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과 경기침체 우려 등이 맞물리면서 매수세가 감소한 영향이다.


15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6월 전국 주택 종합 매매가격은 전월 대비 0.01%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월별 집값이 하락한 것은 지난 2019년 8월(-0.05%) 이후 2년 10개월 만이다.


주택 유형별로 보면 전국 아파트 값이 0.16% 하락하면서 전월(-0.05%) 대비 2배로 낙폭이 커졌다. 이는 올해 들어 월별 최고 하락률이다. 수도권은 0.47%까지 떨어졌다.


서울 아파트 값은 지난달 0.08% 빠지면서 지난 2월과 같은 하락폭을 보였다. 6개월 간 서울 아파트값은 0.25% 내려갔다.


경기와 인천의 아파트 값은 지난달 각각 0.16%, 0.23% 하락하며 올해 들어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두 지역의 1~6월 누적 하락률은 각각 0.56%, 0.61%다.


지방 아파트 값도 5월(-0.01%)에 이어 지난달(-0.06%)에도 하락세를 이어갔다. 다만 상반기 등락폭을 종합하면 0.13%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6월 전국주택가격동향.ⓒ한국부동산원

전국적으로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였지만 연립주택과 단독주택 가격은 강보합세를 유지했다.


6월 전국 연릭준택(빌라) 가격은 0.04% 올라 전달(-0.02%) 대비 상승 전환됐다. 단독주택 가격은 지난 4월부터 3개월 연속 월별 최고 상승률인 0.24%를 유지했다.


전세시장 역시 6월 여름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하락, 전국 주택 전세값은 지난 5월(0.00%)에서 지난달 -0.02%로 돌아섰다.


특히 전국 아파트의 전세가격은 지난 2월부터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중 수도권 아파트 전세값은 올해 들어 6개월째 하락세를 나타내며 상반기 누적 하락률 0.64%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에서는 인천의 6월 전세값이 올해 들어 최고 하락률인 -0.49%로 집계됐다. 이 기간 인천 연수구의 아파트 전셋값은 6.16%까지 하락하며 부동산원이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03년 이래 상반기 기준 자치구 내 최고 하락률을 나타냈다.


지방 아파트 전셋값은 5월 -0.02%에 이어 6월 -0.05%로 하락했으나, 상반기 전체적으로는 0.19% 상승했다. 지방 중에서는 대구 중구(-9.20%)와 달서구(-7.47%)가 최대 하락률을 기록했다. 세종시(-7.3%) 역시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전국 월간 주택종합 월세 가격은 0.16%로 전월(0.16%) 상승폭을 유지했다. 서울(0.06%)은 금리인상으로 월세 수요가 증가하는 가운데 교통환경이 양호한 역세권 위주로 올랐으며, 수도권(0.18%) 역시 경기, 인천 중심으로 월셋값 상승폭이 확대됐다.

이세미 기자 (lsmm1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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