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15일 유관기관에 "시장 안정화 조치를 사전 점검해 필요할 경우 적시에 시행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갖춰달라"고 주문했다.
금융위는 이날 오후 사무처장 주재로 열린 정례 금융시장 합동점검회의에서 금융감독원,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등 유관기관에 이같이 말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최근 변동성이 확대된 회사채와 기업어음(CP) 등 기업자금시장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기업자금시장은 최근 주요국의 통화 긴축 기조가 이어지고,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시장의 예상치를 웃도는 상승률을 보이는 등의 영향으로 변동성이 큰 상황이다.
한국시간으로 오는 28일에는 미국의 기준금리가 결정되는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 발표가 예정돼 있어 향후 변동성이 더욱 커질 가능성도 있다.
금융위는 지난 13일 발표한 회사채·CP 시장 지원방안이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프로그램 지원 현황과 시장 효과를 살피기로 했다. 오는 25일 개최될 금융리스크 점검회의에서 시장 안정화 조치 준비상황의 상세한 내용을 논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