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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 지인 아들 채용' 논란에 "능력 맞춰 공정하게 채용했다"


입력 2022.07.15 17:09 수정 2022.07.15 17:10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尹 강원도 지인 아들, 대통령실 근무

대선 기간 尹에 후원금 1000만원도

"선거 캠프서 활동…대선 승리 공헌

헌신·능력 인정받아 대통령실 합류"

윤석열 대통령이 15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 지인들의 아들 2명이 대통령실에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대통령실은 "각자의 능력과 역량에 맞춰 공정하게 채용됐다"며 '사적 채용'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15일 오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정부 대통령실은 불공정한 사적 채용이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드린다"며 "최근 일부 언론에서 '사적 채용 논란'이라 보도된 인사들은 모두 선거 캠프에서부터 활동했고, 각자의 자리에서 헌신하며 대선 승리에 공헌했다"고 언급했다.


앞서 언론 보도에 따르면 강원도 강릉에 위치한 한 통신설비업체 대표 우 모씨의 아들 A씨와 동해에서 전기업체를 운영하는 황 모씨의 아들 B씨가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실 행정요원과 행정관으로 각각 근무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우 씨와 황 씨는 윤 대통령의 40년 지기 지인으로, 지난해 5월 대선 출마를 고민하던 윤 대통령이 강릉을 찾아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을 만났을 당시 해당 자리에 동석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더해 대통령실에 채용된 A씨가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에게 1000만원의 후원금을 낸 사실도 함께 알려져 논란의 대상이 됐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더불어민주당 측은 "이미 윤 대통령의 외가 6촌, 김건희 여사가 운영하던 코바나컨텐츠의 전직 직원들, 극우 유튜버 안정권 씨 누나가 대통령실에서 근무해 논란이 됐다"며 "대통령의 인사가 사적 인연에 의거해 이뤄지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이에 강인선 대변인은 "이들의 임용을 마치 사사로운 인연으로 채용된 것이라며 사적 채용으로 규정하는 것은 사실과 맞지 않다"고 선을 그으며 "앞으로 대통령실은 국민이 궁금해하는 부분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로 소통하며 일부 보도에 잘못된 것이 있다면 바로잡겠다. 윤석열 정부의 핵심 가치인 '공정'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 또한 이날 오후 브리핑을 열고 "캠프 때부터 참여해 계속 일을 했기 때문에 대통령실에서 일을 하게 된 것이지 다른 이유는 없다"며 "캠프 때부터 일해 헌신과 능력을 인정받아 대통령실에 합류해 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대통령실에는 여러 배경을 가진 직원들이 있다. 직업을 그만두거나 정부 부처에서 파견온 직원도 있고 캠프와 인수위원회를 거쳐서 온 분도 있는 것"이라며 "여러 인연으로 채용 과정을 거쳐 들어오는데, 상당히 공정한 과정을 거쳐 적법한 절차로 들어온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관계자는 A씨의 후원금 납부 관련 논란에 대해서는 "후원금을 낸 것은 알고 있다. 개인이 낸 것"이라며 "적법한 과정을 거쳐서 낸 것으로 알고 있다. 대통령실에서 일하게 된 과정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것"이라며 거듭 선을 그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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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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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호 2022.07.15  07:10
    대통령인사권을 가지고 꼬치꼬치 따지는 것은 정말 잘못된 것이다. 불법으로  채용한 것도 아니고 능력에 따라 채용한 것을 가지고 마치 크게 잘못된 양 말하는 것은 지양해야 할 것이다. 이런 일을 캐고 다니는 기자는 도대체 뭘 위해 하는 것인 지 황당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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