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정부·여당, 新북풍으로 여론몰이…독배될 것"

"尹 지지율 급전직하 추락…무리한 국정운영 때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비상대책위원장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혁신플랜 보고회’에 참석해있다. (공동취재사진)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탈북어민 강제 북송 사건'을 둘러싼 정부·여당의 진상규명 움직임에 대해 "불리한 지형을 바꾸기 위해 신(新)색깔론, 신 북풍으로 여론몰이를 하는 것은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우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정부의 여론몰이가 도를 넘었다. 반드시 중단하기를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우 위원장은 "16명의 무고한 양민을 무참히 살해한 흉악범을 북측에 범죄인으로 인도한 것을 두고 정부는 '반인도적 반인륜적 범죄'로 규정하고 있다"며 "그러나 국민들은 자신의 이웃집에 16명의 인명을 살상한 흉악범이 살도록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행정안전부의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서도 "인사 등에 있어 경찰에 대한 장악력을 강화하려는 노력으로, 상당히 위험한 시도"라며 "이 역시 독배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거듭된 경고에도 정부의 권력기관 장악 시도가 계속되고 있는데, 무리수라는 점을 다시 경고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급전직하로 떨어지고 있는 이유는 이 정부의 무리한 국정운영 기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정권 초기 권력기관 장악과 무리한 북풍 여론몰이, 이게 어떻게 지금의 경제위기에 있어 대책이 될 수 있겠나. 국민의 여론을 직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