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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생명 "어피니티 반대로 상장 무산…모든 수단 강구"


입력 2022.07.15 09:41 수정 2022.07.15 09:43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서울 중구 교보생명 본사. ⓒ교보생명

교보생명은 "어피니티의 방해로 상장이 무산됐다"며 "상장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15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부족한 부분을 빠른 시일 내에 보완할 것"이라며 "기준금리 상승 등으로 상장 적기를 맞은 지금 어피니티는 발목 잡기를 멈추고 적극 협조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앞서 교보생명은 지난 8일 한국거래소의 상장공시위원회에서 상장예비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교보생명은 "그간 상장을 위해 노력했고 올해는 대내외 여건이 개선 되면서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는 적기였다"며 "'분쟁에서 유리하게 활용하려는 의도로 IPO를 무리하게 추진했다'는 어피니티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며 터무니없는 음해"라고 일갈했다.


교보생명은 분쟁이 벌어지기 전인 2018년부터 IPO를 추진해왔고 어피니티는 상장이 가시화되자 같은 해 10월 가격을 부풀린 주식을 되팔 권리인 풋옵션을 행사한 후 곧바로 국제상업회의소에 중재하면서 IPO를 방해했다는 게 교보생명의 주장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상장 추진은 이사회가 결정하는 만큼 특정 주주를 돕기 위해 회사가 나서고 있다는 어피니티의 주장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라며 "분쟁 전부터 추진했던 IPO는 숙원사업이자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 확보와 사업 다각화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의 확실한 수단"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피니티가 교보생명 상장을 가로막는 이유는 공정시장가치(FMV)를 부풀려 실제보다 높게 책정한 사실이 드러날 것을 우려하기 때문"이라며 "겉과는 달리 속으로는 적대적 인수합병과 FMV를 뛰어 넘는 투자자금 회수를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보생명은 "어피니티가 상장이 임박한 순간마다 어깃장을 놓고 터무니없이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주주 3분의 2가 동의한 상황에서 2대 주주로서 책임감 있게 협조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효숙 기자 (ssook@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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