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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김도영→SSG 전의산’ 확 바뀐 신인왕 레이스


입력 2022.07.15 08:59 수정 2022.07.15 13:54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전의산, 전반기 마지막 경기서 멀티 홈런 '시즌 7홈런'

KIA 김도영의 예상 밖 부진, 김인환과 김현준도 주목

신인왕 0순위로 거론되는 전의산. ⓒ 뉴시스

SSG 랜더스의 거포 유망주 전의산이 최고의 폼으로 전반기를 마쳤다.


전의산은 1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키움과의 홈경기서 멀티 홈런을 터뜨리며 팀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과의 2경기(1경기는 우천취소)를 모두 잡은 SSG는 6연승을 내달렸고 2위 키움과의 격차를 4.5경기 차로 벌리면서 전반기를 마감했다.


최근 키움에 1.5경기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던 위기도 있었지만 안정된 선발진과 부활한 막강 타선으로 다시 연승 가도를 달리게 된 SSG다.


특히 SSG 6연승에 빼놓을 수 없는 이가 있으니 바로 전의산이다.


전의산은 올 시즌 28경기에 출전해 타율 0.341 7홈런 24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1군 콜업 시기가 6월 초라 아직 규정 타석에 한참 못 미치지만 중요한 순간 영양가 높은 타격을 선보이면서 중심 타자 자리를 꿰찼다.


지금까지의 활약만 놓고 보면 신인왕 0순위라 해도 과언이 아닌 전의산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순간 뿜어져 나오는 홈런의 질이 매우 뛰어나며 타격의 정확도 역시 우려와 달리 3할 대를 꾸준히 유지하며 기대에 부응하는 모습이다.


개막 초반만 하더라도 올 시즌 신인왕은 KIA의 슈퍼 루키 김도영에게 돌아갈 것이란 전망이 파다했다.


하지만 김도영은 타율 0.220 3홈런 15타점 7도루로 ‘제2의 이종범’이 되기에는 한참 모자란 모습을 보이고 있다. 김도영이 신인왕 레이스에 이탈했지만 아직 포기 단계는 아니다. 김도영은 중고 신인인 전의산(2020년 데뷔)과 달리 순수 신인이라는 이점을 안고 있으며, 루키들 중 유일하게 올 시즌을 1군에서만 보내는 선수다.


김도영의 잠재력은 아직 폭발 전 단계다. ⓒ 뉴시스

다만 김도영을 앞지른 신인들이 대거 등장했다는 점이 문제다.


신인왕 후보 0순위로 떠오른 전의산은 물론 김인환과 김현준도 눈여겨 볼 선수들이다.


한화 내야수 김인환은 벌써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리며 한화의 내일이 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여기에 타격의 정확도까지 크게 성장한 모습으로 현재 타율 0.281로 1군 무대에 녹아드는 중이다.


삼성 중견수 김현준은 수비가 뒷받침되는 교타자형 외야수다. 아직 홈런은 없지만 타율 0.314을 기록하며 FA로 떠난 박해민의 신인 시절을 절로 떠올리게 하고 있다.

김윤일 기자 (eunic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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