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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행안장관, 대구경찰청 찾아 "오해 말라"…일부 참석자 '악수 거부'


입력 2022.07.12 18:02 수정 2022.07.12 18:41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경찰국 반대' 경찰들과의 소통 부족 새삼 실감"

간담회장에 '경찰 중립성 보장' 현수막 걸리기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7월 1일 오후 서울 마포구 홍익지구대에서 경찰제도 개선안에 대한 일선 경찰관 의견 청취 및 격려를 위해 방문하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12일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 추진에 따른 일선 경찰들의 반발을 설득하기 위해 대구를 찾아 "행안부에 설치되는 조직은 경찰을 일방적으로 지휘하고 통제·감독하는 조직이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대구경찰청에서 열린 경찰제도 개선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행안부 내 경찰 업무 지원 조직은 법에 규정된 장관의 인사 제청권과 경찰 관련 법령의 국무회의 상정 등 한정된 업무만을 위한 조직이라는 점을 자세히 설명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신설 조직에 대한 상당부분 오해가 있고, 그 부분에 대해 오늘에서야 알게 됐다는 경찰들이 꽤 있었다"면서 "그래서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을 오늘 새삼 실감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대구경찰청 앞에는 "행안부 경찰국 신설 반대" 글귀가 적힌 근조 화환이 늘어섰고, 경찰직장협의회(직협) 소속 경찰이 1인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간담회장에도 "경찰 중립성 보장"이라는 내용의 현수막이 등장했고, 경찰측 일부 참석자는 이 장관의 악수를 거부하기도 했다.


앞서 이 장관은 지난 1일 서울 홍익지구대 방문을 시작으로 5일에는 세종남부경찰서, 6일 광주경찰청을 찾아 일선 경찰관들을 만났다. 지난 11일에는 한창섭 행안부 차관이 강원지역 경찰관들을 만나기도 했다.

이충재 기자 (cjlee@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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