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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 꺼달라" 고개 숙여 부탁했는데 돌아온 건 뺨…女점주 폭행 당해


입력 2022.07.12 18:01 수정 2022.07.12 15:01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보배드림

금연 구역에서 담배를 피는 남성에게 담배를 꺼달라고 요청했다 폭행을 당한 편의점 점주의 사연이 공개됐다.


11일 자동차전문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편의점을 운영 중인 A씨의 사연이 올라왔다.


인천에서 편의점을 운영 중인 A씨는 매장 앞 파라솔 벤치에서 담배를 피던 남성 B씨에게 담뱃불을 꺼달라고 요청했다가 폭행 당했다고 설명했다.


사연에 따르면 이날 A씨는 "금연구역이니 담배 좀 꺼 달라"며 머리를 조아리고 정중히 부탁했다. 그는 손짓을 써가며 이곳에서 담배를 피우면 안 되는 이유를 설명했고, 두 손을 모아 빌면서 재차 요청했다.


이에 B씨가 '내 동네에서 누가 뭐라 하냐. 뭐라 하는 사람 있으면 데려오라. 네가 뭔데 지껄이냐'며 자신의 얼굴을 때렸다는 게 A씨 주장이다.


실제 A씨가 공개한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보면 B씨가 손을 올려 때리려고 시늉했고, A씨가 항의하듯 다가가자 남성은 A씨 어깨를 밀쳤다.


ⓒ보배드림

B씨 일행이 두 사람을 말리던 과정에서 B씨는 A씨의 뺨을 때렸다.


현재 A씨에 따르면 B씨 가족은 A씨에게 '좋게 끝내라. 원하는 게 뭐냐. 우리가 많이 팔아주지 않냐. 좋게 끝내면 되는 걸 왜 일을 크게 만드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사태를 무마하려고 한다.


A씨는 "폭행 당사자는 입 꾹 다물고 있고 절대 때린 적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며 "본인 아들보다 어린 딸뻘 손찌검하고 부인하면 부끄럽지도 않은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야간 일하고 잠 못 자고 응급실에서 오전 2시부터 9시까지 있다가 왔다"며 "동네에서 편의점 하면 죄인인지, 만만한 게 편의점인지 무시 받는 현실이 너무 속상하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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