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세계자연유산센터서 2022 극지체험전시회 열려
오로라 영상체험·북극곰 구출게임 등 체험형 콘텐츠 구성
여름 휴가기간 제주에서 극지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해양수산부는 7월 12일부터 8월 16일까지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 기획전시실에서 ‘2022 극지체험전시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회는 해수부가 주최하고 극지연구소, (사)극지해양미래포럼, 제주세계자연유산센터가 공동으로 주관한다.
극지체험전시회는 국민들이 평소에 접하기 어려운 극지를 국내에서 체험해보면서 극지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2011년부터 매년 서울·부산·대전 등 전국 각지에서 개최됐으며, 연평균 9만4000여 명이 관람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이하는 이번 극지체험전시회는 ‘북극곰을 지켜줘! 세상의 끝, 극지에서 미래를 보다’를 주제로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극지를 재미있게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북극 다산과학기지 모형관에서의 오로라 영상 체험·북극곰 구출게임·극지 관련 방송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형 전시 콘텐츠로 구성됐다.
또한 우리나라 최초의 쇄빙연구선인 ‘아라온호’ 모형을 비롯해 평소 접하기 어려운 펭귄·북극곰·북극 여우 등 극지 동·식물 모형과 극지 생활용품 등도 관람할 수 있다.
아울러 다산과학기지 그림그리기 대회, 아라온호 조립대회와 페이스페인팅 등 온 가족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벤트도 마련돼있다.
특히 올해는 북극 다산과학기지가 개소한 지 20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전시에서는 우리나라의 북극 진출 역사와 북극연구 성과, 기후변화로 인해 위기에 처한 북극 동식물의 상황, 지구의 미래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극지활동의 모습까지 만나볼 수 있다.
전시회 기간 중 매주 토요일 10시 30분에는 남극세종과학기지와 장보고과학기지 대원들과의 화상통화가 진행돼 극지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보다 생생하게 들을 수 있고, 궁금한 사항들을 직접 질문해 보는 특별한 경험도 할 수 있다.
2022 극지체험전시회의 입장료는 무료이며, 오전 9시부터 18시까지 관람할 수 있고, 8월 첫째 화요일은 휴관이다.
전시관에서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관람객 안전, 효율적인 동선 등을 고려해 동 시간대 입장객수를 100명으로 제한할 계획이며, 단체관람객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된다.
전시물을 더욱 알차게 관람할 수 있도록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는 극지 해설 서비스도 제공되며, 전시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과 단체 관람예약은 (사)극지해양미래포럼 사무국(051-500-5229)으로 문의하면 된다.
노재옥 해수부 해양개발과장은 “올해는 북극 다산과학기지 개소 20주년을 맞이해 북극에 관련된 특별한 전시와 체험을 준비했으니, 북극의 가치를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며 “여름철 무더위를 잠시 잊고 제주에서 극지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이번 전시회를 많이 관람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