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를 총으로 쏴 살해한 야마가미 데쓰야는 어머니가 빠진 종교에 아베 전 총리가 영상 메시지를 보낸 것을 보고 범행을 결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10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요미우리신문은 야마가미가 경찰 조사에서 어머니가 특정 종교의 신자이고 많은 액수를 기부해 파산했다며 원망하는 내용을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아베가 해당 종교 단체에 보낸 영상 메시지를 보고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처음에는 이 종교단체의 지도자를 노렸지만, 아베가 이 종교를 일본 내에 확산시킨 것으로 믿고 살해 대상을 아베로 바꿨다는 것이다.
아울러 요미우리신문은 야마가미가 총을 수개월 전 만들었고, 부품과 화약류는 인터넷에서 구입했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보도했다.
야마가미는 지난 8일 나라현 나라시에서 자유민주당의 참의원 선거 후보에 대한 지원 유세에 나섰던 아베 전 총리에게 접근해 자신이 제작한 총으로 총격을 가해 살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