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당 , 의석수 확대 가능성
'아베 피습' 유권자 동정표 결집될 듯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참의원(상원) 선거 유세 도중 피습돼 숨진 가운데, 일본에서는 제 26회 참의원 선거 투표가 10일(현지시간) 오전 7시부터 실시됐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오후 8시 투표 마감과 동시에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된다.
이번 투표로 선거구와 비례대표로 참의원 절반인 125명(보궐 1명 포함)을 선출한다. 참의원 의석수는 248석(선거 전 245석)이고 의원 임기는 6년이다. 3년마다 전체 의원의 절반을 새로 뽑는다.
요미우리, 아사히, 마이니치 신문 3사가 이달 들어 벌인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로 뽑는 125석 중 자민당과 연립여당인 공명당을 합쳐서 최대 80석을 가져갈 것으로 예상했다.
자민당이 55~65석(요미우리신문), 56~65석(아사히신문), 53~66석(마이니치신문), 공명당은 10~15석(요미우리), 12~15석(아사히), 10~14석(마이니치)을 가져갈 것으로 각각 예측됐다.
앞서 자민당 총재를 겸하는 기시다 총리는 여당의 과반 유지를 승패 기준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8일 발생한 아베 전 총리 피격 사망 사건이 유권자들에게 영향을 미치며 보수 표심이 크게 결집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자위대를 헌법에 명기하는 헌법 9조 개정이 이루어질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일본 개헌안 발의에 필요한 참의원 의석으로는 중의원(하원)과 참의원에서 총의원의 3분의 2 이상이 각각 동의해야 하는데 현재 양원에서 모두 개헌 세력이 3분의 2를 넘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