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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전국 시도지사와 간담회…“중앙·지방이 힘 모아야 시너지”


입력 2022.07.09 04:00 수정 2022.07.09 20:26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민생 최우선으로 핵심 산업에 투자

경제 위기 속 시도지사 역할 중요해

집무실 열려 있으니 언제든 와달라

지역 경쟁력 위해 정부서 지원할 것"

석열 대통령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차 민선 8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선출된 민선 8기 시도지사들과 간담회를 가지고 "중앙과 지방이 힘을 모아야 시너지가 날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전국 시도지사들을 모두 초청해 간담회를 열었다. 간담회에는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홍준표 대구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등 총 16명의 광역 시도지사가 참석했다. 김진태 강원도지사의 경우 이날 강원도민행사가 열린 탓에 사전에 윤 대통령과 면담을 갖고 본행사에는 불참했다.


윤 대통령은 시도지사들을 향해 "정부는 민간 중심의 경제로 전환하고, 민생 안정을 최우선으로 하면서 국가의 핵심 산업과 인재 육성에 과감하게 투자해야 한다"며 '이런 과제들은 중앙과 지방정부가 함께 적극적으로 힘을 모아 나갈 때 실현 가능하고 시너지가 날 것"이라 강조했다.


그는 "잘 아시다시피 우리 경제가 안팎으로 위기"라며 "그 어느 때보다 여기 계신 시도지사 여러분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당부했다.


전날 충북대학교에서 국가재정전략회의를 주재했던 윤 대통령은 "지역 대학의 역할 역시 지역 발전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정부는 각 지역이 스스로 발전 동력을 찾을 수 있도록 아낌 없이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저를 포함한 시도지사 여러분들의 최우선 과제가 민생 안정과 국민 행복일 거라고 믿는다"라며 "국정운영의 동반자인 여러분과 자주 뵙고 소통하겠다"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앞으로 중앙·지방협력회의를 통해 뵙겠지만 언제든지 용산의 집무실은 열려 있으니 편하게 찾아달라"며 "저도 민생 현장을 찾아 지역에 자주 가겠다. 형식적 만남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국민에 도움이 되고 지역 스스로 경쟁력을 찾는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 했다.


한편 민선 8기 시도지사협의회 임시회장을 맡은 홍준표 대구시장이 윤 대통령의 모두발언에 이어 말문을 열었다. 홍 시장은 "중앙정치를 수습하기도 쉽지 않을 텐데 지자체장들을 불러주셔서 참으로 감사하다"며 "대한민국 인구 절반이 수도권에 집중된 가운데 북핵의 위험도 아주 위중하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산업 재배치'일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산업이 전국에 골고루 재배치돼야 지방분산효과가 나오고 국토균형발전이 될 것"이라며 "국토균형발전이라는 목표 아래 혁신도시,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상당이 이뤄졌다. 수도권 집중 현상이 더 가속화되고 있는 것"이라 꼬집기도 했다.


이에 윤 대통령은 "시도지사들의 지역발전에 대한 계획과 각오의 발언에서 지역발전이 곧 국가발전이고, 지역균형발전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윤 정부의 정책방향에 대한 지지를 확인하고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엿볼 수 있었다"라며 "앞으로 자주 만나 주요 국정과제들을 함께 논의해 나갈 것"이라 말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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