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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노니 데뷔전인데 노게임’ 8연패 KIA, 비가 전화위복될까


입력 2022.07.07 22:07 수정 2022.07.07 22:07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7일 경기서 0-1로 끌려가던 3회초, 폭우로 노게임 선언

교체 외국인 선수 파노니, 2.2이닝 1실점 무난한 투구

KIA의 새로운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 ⓒ 연합뉴스

부진의 늪에 빠져 있는 KIA타이거즈가 연패 탈출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2 KBO리그’ KIA와 KT의 경기는 KT가 1-0으로 앞선 3회초 공격 도중 폭우가 쏟아져 결국 노게임이 선언됐다.


최근 8연패 중인 KIA는 새로운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이날 KBO리그 첫 선발 등판에 나서 큰 관심을 모았다.


파노니는 지난달 28일 KIA가 기존 외국인 투수 로니 윌리엄스를 퇴출하고 데려온 투수다. KIA는 션 놀린이 지난달 24일 종아리 근육 파열 부상을 당하며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있는 상태라 파노니의 활약이 중요하다.


이날 경기는 팀 부진 속 반등을 노리기 위해 데려온 파노니의 첫 등판에 관심이 쏠렸다.


그는 경기가 중단될 때까지 2.2이닝 동안 3피안타(1피홈런)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회초 KT의 베테랑 타자 박경수에게 2사 이후 중월 선제 솔로포를 허용했다.


하지만 볼넷을 허용하지 않을 정도로 제구가 안정적이었고,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며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좋은 투구 내용을 남겼다.


결과적으로 경기가 노게임 처리되면서 파노니의 데뷔전 기록도 모두 사라졌다. 올 시즌 첫 홈런포를 기록할 뻔했던 박경수도 허탈함을 감출 수 없게 됐다.


8연패 중이었던 KIA는 이날도 박경수에 선제 솔로포를 내주고 끌려가면서 스윕패 위기에 몰렸다가 살아났다. 경기 초반이라 섣불리 승부를 예측하기는 어려웠지만 상대 선발 투수 고영표도 2이닝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호투를 펼치고 있었기 때문에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됐다.


어찌됐든 선취점을 내주고 끌려가던 KIA로서는 이날 노게임이 나쁠 것은 없다.


파노니를 투구 내용을 오랫동안 보지 못한 것은 아쉽지만 불펜 자원들을 아낀 KIA는 8일부터 열리는 한화와 주말 홈 3연전을 통해 반등을 노릴 수 있게 됐다. 유일한 3할 대 승률 팀 한화 역시 최근 6연패로 흐름이 좋지 않아 KIA로서는 그나마 해볼만하다.

김평호 기자 (kimrard1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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