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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도 6실점…‘새 피’ 파노니, 8연패 KIA에 새 바람?


입력 2022.07.07 09:41 수정 2022.07.07 09:44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광주 KT전 선발 양현종, 4이닝 6실점 패전...KIA 연패 악몽

에이스마저 끊지 못한 연패, 새 외국인투수 파노니 어깨 기대

KIA 양현종. ⓒ 뉴시스

에이스 양현종(KIA 타이거즈)마저 무너졌다.


양현종은 6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펼쳐진 ‘2022 KBO리그’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 4이닝 7피안타 6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외국인투수 2명이 모두 이탈한 가운데 7연패 수렁에 빠진 팀을 구하지 못했다. 양현종마저 무너진 KIA는 1-8 대패, 8연패 늪에 빠졌다.


나성범을 제외한 KIA 주축 타자 대부분의 타격감이 크게 떨어진 상태에서 소크라테스 브리토의 결장은 치명타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 2일 SSG전에서 팀 내 타율(0.331)- 홈런(11개) 1위를 달리던 소크라테스는 김광현 공에 맞아 코뼈 골절로 이탈했다. 지난 5일 수술을 받은 소크라테스는 8월이나 되어야 복귀할 전망이다.


믿을 것은 마운드 뿐이었는데 양현종마저 무너졌으니 당장 답이 없다. 추락하고 있는 KIA가 양현종에게 걸었던 기대는 컸다. 직전 등판이었던 지난달 29일 키움 히어로즈전(7이닝 1실점)에서 안우진과 ‘명품 투수전’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때와 사뭇 달랐다. 투구 내용도 매우 좋지 않았다. MLB(메이저리그)에서 돌아온 이후 최다 실점이다.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간 것은 지난 5월13일 LG트윈스전 헤드샷 퇴장(2.2이닝) 이후 처음이다.


더 답답한 것은 KIA 타선, 양현종이 KT 타선에 뭇매를 맞는 사이 KIA 타자들은 KT 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를 상대로 5회까지 단 1점을 뽑는데 그쳤다. 두 차례 만루기회를 날렸고, 6회까지 선두타자가 네 차례나 출루했지만 1점에 그쳤다. 야수들의 수비도 엉성했다. 이길 수 없는 게임이다.


토마스 파노니 ⓒ KIA 타이거즈

최악의 분위기에서 새 외국인투수가 데뷔한다.


토마스 파노니는 지난달 28일 로니 윌리엄스의 대체 선수로 KIA와 계약했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9라운드(전체 261순위)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지명을 받은 파노니(신장 185㎝·체중 92㎏)는 2018년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다. 빅리그에서 선발과 중간을 오갔던 파노니는 2018~2019시즌 7승7패1홀드 평균자책점 5.43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에는 트리플A에서 활약하며 14경기(선발 12경기) 5승 3패 평균자책점 4.57을 남겼다. 마이너리그 통산 성적은 157경기 43승 33패 2홀드 평균자책점 4.09.


KIA는 "파노니는 선수 경력의 대부분을 선발 투수로 등판할 정도로 이닝 소화력이 뛰어나고, 제구력이 안정됐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대 타자와의 승부에서 타이밍을 뺏는 투구와 경기 운영 능력 역시 수준급"이라고 설명했다.


일부 야구팬들 사이에서는 “굳이 약물 선수(2018년 금지약물복용 80경기 출장정지)를 데려와야 했냐”며 달갑지 않은 반응이 나타났지만 당장 KIA의 연패를 끊어줘야 할 선수가 파노니다.


6일 취업 비자를 받은 파노니는 7일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한다. “야수들을 믿고 공격적인 투구를 하겠다”며 호기롭게 KBO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파노니에게 현 상황은 녹록하지 않다. 데뷔전인 만큼 투구 내용에 더 무게를 둘 수 있지만, 현재 KIA는 당장의 결과 또한 매우 중요하다. 투구수 제한 아래서 파노니가 화끈한 투구로 새 바람을 불어넣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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