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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순, 제주 카페 논란에 "이효리와 무관…주민 피해 없도록 할 것"


입력 2022.07.06 09:50 수정 2022.07.06 09:51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일단 지금은 마을 주민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

가수 이상순이 제주 카페 창업과 관련해 아내인 이효리와는 무관한 일이라고 선을 그으며 추후 운영 계획을 밝혔다.


이상순은 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요 며칠 저의 카페 창업으로 많은 말들이 오고가는 것을 지켜봤다"며 제주도 카페 창업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카페는 온전히 저 이상순의 카페다. 제 아내는 이 카페와는 무관함을 말씀드리고 싶다. 대표도 사장도 저 이상순"이라며 "오래전부터 커피를 좋아했고, 특히 스페셜티 커피를 좋아한다. 그래서 제주에는 많지 않은 스페셜티를 제공하는 카페를 만들고, 거기에 제가 선곡한 음악까지 함께 어우러져 같은 취향을 가진 사람들끼리의 소소한 공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조용한 마을에 작게, 홍보 없이 카페를 오픈하게 된 것이다. 다른 도움 없이 저의 형편으로 차리기에 이 정도 규모가 적당하다고 생각했다"고 카페 운영의 목적을 설명했다.


이어 "일년이 넘는 시간을 정성스럽게 준비했고, 오픈 첫날 아내와 지인들이 축하하러 와 줬고, 저는 지인들에게 커피를 내려주고 아내는 다른 손님들의 요청으로 사진을 함께 찍어준 것이 기사화돼 일이 커진 것 같다"고 논란에 대해 언급하면서 "처음부터 저는 가게에 가끔 갈 수는 있겠지만, 계속 커피를 손님들께 내려드리려는 계획은 아니었다. 가끔 시간이 되면 들려서 손님들과 함께 커피 마시고 소소한 이야기를 나누고픈 마음은 있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어려운 일임을 이번 일로 느끼게 됐다"고 말했다.


더불어 "일단 지금은 마을 주민들께 피해가 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며, 예약제로 변경한 카페에서는 세 명의 바리스타가 최선을 다해 좋은 스페셜티 커피를 제공해 드릴 것"이라고 앞으로의 운영 계획을 설명하면서 "저는 한발 물러나 전체적인 운영을 맡고 좋은 음악을 선곡해서 들려드리며, 국내의 훌륭한 로스터리들의 스페셜티를 롱플레이 카페에서 소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순은 지난 1일 제주도 구좌읍 동복리에서 카페 영업을 시작했다. 이상순이 커피를 내리고, 이효리는 손님들과 기념 사진을 찍어주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크게 화제가 됐고 100m가 넘는 대기 줄이 생겨 인근 일대가 마비되는 해프닝도 벌어졌다.


이에 인근 주민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이어졌고, 결국 지난 3일 영업을 일시 중단하고 오는 7일부터 예약제로 재오픈하기로 결정을 했었다.


이와 관련해 전여옥 전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의원이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카페 창업이 골목 상권을 위협한다고 지적해 갑론을박이 불거지기도 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이상순 씨는 커피를 내려주고, 이효리 씨는 손님들과 사진을 찍어준다? 엄청난 경쟁력이다. 이러면 다른 주변 커피숍이 초토화된다"라고 말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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