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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지지율 하락세 뚜렷...돌파구로 '경제 행보' 집중?


입력 2022.07.05 04:00 수정 2022.07.04 23:50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尹대통령 지지율, 완연한 하락세 보여

부정평가 이유로 '與 내홍, 경제' 거론

추가적인 지지율 하락 우려도 커져

경제 행보 집중한 尹…"지지율 긍정적 변화 따라올 것"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출근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여권 안팎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경제 관련 행보와 메시지를 내는데 주력하면서 돌파구를 찾는 모습이다.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가 지난달 27일~이달 1일 실시해 4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2.2%p 하락한 44.4%,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2.5%p 상승한 50.2%를 기록했다. 긍·부정 격차가 5.8%p로 오차범위(95% 신뢰수준 ±2.0%)를 벗어난 수치다.


같은날 공개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의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지난 1~2일 실시된 조사에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긍정평가는 42.8%, 부정평가는 51.9%였다.


지지율 하락의 원인으로는 '여권 내부 갈등'이 24.5%, '경제대책 미흡'이 21.4%였다. 국민의힘 내홍을 조율하지 못한 윤 대통령의 리더십에도 국민들의 의구심이 커지고 있지만, 악화되고 있는 경제 상황도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에 대한 지지율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 만나 자신의 최근 지지율 추세에 대해 "대선 때 선거운동을 하면서도 지지율은 별로 유념치 않았다. 별로 의미가 없는 것"이라며 "오로지 국민만 생각하고 열심히 해야 한다는 생각"이라 선을 그었다. 지지율 등락 여부에 일희일비 않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흔들리는 윤 대통령의 지지율을 바라보는 여권의 시선은 복잡하다. 국민의힘의 내홍이 쉽게 잠잠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고, 과거 만취 음주운전 전력으로 논란을 빚은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강행하면서 추가적인 지지율 하락의 우려가 커지는 탓이다. 자칫 취임 초기부터 윤 대통령의 국정 운영 동력 자체가 상실될 수 있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뉴시스

대통령실 측은 이같은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방안으로 '경제 행보'를 선택한 모습이다. 실제 윤 대통령은 이날 직접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한덕수 국무총리와 주례회동을 진행한 뒤 일본 경제인들을 만나며 경제위기 극복에 대한 메시지를 거듭 전했다.


특히 지난주 취임 후 첫 순방 일정으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정상회의를 다녀온 만큼, 이에 대한 후속조치를 점검하는 데 만전을 기하는 모습이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용산 청사에서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 "10여개 국가와 양자회담을 통해 원전, 방산, 반도체, 공급망 등 경제안보 시대를 대비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논의를 했다"며 "경제 문제는 국내외가 따로 없다. 경제안보와 관련한 순방의 후속 조치에 최선을 다해주고 대통령실이 부처와도 수시로 협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비공개로 진행된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윤 대통령의 순방에 동행했던 최상목 경제수석이 직접 경제 산업에 대한 동향을 브리핑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한국과 나토의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추진한다는 이야기가 나왔다"라며 "정상들 간의 교류 일정을 검토하는 것도 나토 정상회의의 중요한 후속 조치들로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진행된 윤 대통령과 한덕수 총리의 주례회동 오찬에서도 윤 대통령의 당부는 이어졌다. 관계자는 "나토 정상회의 현안을 총리와 공유했고 방산 및 원전 세일즈에 있어 한 총리에게 후속 조치를 잘 챙겨달라고 지시했다"며 "국정과제는 물론이고 정부가 추진하는 여러 정책들을 국민에게 제대로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나왔으며 국가 미래의 성패는 인재 양성에 있다는 점도 강조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러한 기조는 오는 5일 개최되는 국무회의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통화에서 "취임 이후 윤 대통령이 무엇보다 강조해왔던 것은 바로 경제"라며 "국정 운영의 책임자로서 경제 행보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이면 지지율에도 분명 긍정적인 변화가 따라올 것이라 본다"고 언급했다.

최현욱 기자 (iiiai072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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