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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준위, 차기 지도체제 '장고'…내달초 결정


입력 2022.06.29 15:06 수정 2022.06.29 15:07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29일 전준위원회의서는 결론 못 내

"최고위원 권한 강화하잔 아이디어

나왔지만, 꼭 개정된다고는 말 못해"

전용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가 당내 쟁점이 되고 있는 차기 지도체제 문제와 관련해 숙의를 이어가고 있다. 차기 지도체제는 이르면 내달 4일을 전후해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전준위는 29일 국회에서 비공개 회의를 이어갔다. 전준위 대변인을 맡고 있는 전용기 민주당 의원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지도체제와 관련해 논의했지만 결정된 사안은 없다"며 "좀 더 숙의하고 생각을 정리할 시간을 가지고 의결하는 게 타당하다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현행 단일성 지도체제를 유지하되 최고위원의 권한을 강화하는 절충안이 모색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용기 의원은 "전준위에서도 최고위원 권한을 강화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아이디어가 나왔고,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면서도 "꼭 (그렇게) 개정될 것이라고 볼 수는 없다"고 신중한 태도를 취했다.


그러면서 "(차기 지도체제를) 다음주 월요일 정도면 의결하지 않을까 보고 있다"며 "7월초까지는 어느 정도 룰이 나와야 전당대회 운영에 무리가 없기 때문에 그 때까지를 목표로 잡고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반국민여론조사 비율 상향에 대해서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구체적인 비율은 당권주자간 유불리가 걸린 관계로 논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현행 전당대회 투표 반영 비율은 △대의원 45% △권리당원 40% △일반당원 5% △일반국민 10%로 당심과 민심의 비율이 90 대 10에 달한다.


전용기 의원은 "국민여론조사로 국민 의견을 많이 들어야 한다는 공감대가 당내 전반에 있는 것으로 안다"며 "전준위도 공감대가 형성됐으니 논의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나왔고 비율도 숙의 중"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아직 숙의 중이라 명확히 정리된 내용은 없다"며 "(숙의 중인) 구체적인 수치까지 내가 말하기는 적절치 않다"고 말을 아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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