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최재성 "이재명, 7월초 출마선언할듯…박지현, 까다로운 상황"


입력 2022.06.29 09:57 수정 2022.06.29 09:58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더불어민주당 8·28 전당대회 전망

"李, 출마하면 대표될 가능성 높지만

당대표 자리에 무혈입성은 불가능"

"朴, 출마해서 될 수 있느냐가 문제"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 ⓒ데일리안 박항구 기자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월초에 8·28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박지현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경우, 전당대회 출마 여부를 선택하기가 까다로운 상황에 놓였다고 바라봤다.


29일 정치권에 따르면 최재성 전 수석은 전날 YTN라디오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이재명 의원의 당권 도전 여부에 대해 "이미 한 달 전에 계양을 보궐선거 끝나고 100% (전당대회에) 출마한다고 말씀드렸다"며 "출마하면 당연히 대표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이 17일부터 (전당대회) 후보등록인데, 이재명 후보는 7월초에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을까 싶다"며 "7월 4~6일쯤으로 보고 스텝을 밟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 의원의 당권 도전을 둘러싼 당내 비판 여론이 고조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진단했다.


최 전 수석은 "문재인 대통령도 과거 박지원 대표와 경쟁해서 당대표가 되고, 대표가 된 이후에도 무수한 어려운 과정을 거쳤지 않느냐. 어차피 부담을 안고 하는 것"이라며 "당대표라는 것은 민주당 총선 지도부의 대표인데, 그 중요한 당대표 자리를 (비판받지 않고) 무혈입성한다는 것은 불가능"이라고 설명했다.


8·28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이 거론되는 박지현 전 위원장에 대해서는 정치적으로 어려운 선택의 기로에 놓여있다고 분석했다. 원외(院外) 인사이기 때문에 전당대회 외에는 정치적 활동 공간이 따로 없는데, 막상 전당대회에 출마한다고 해도 지도부 입성을 확신할 수 없는 처지라는 것이다.


최재성 전 수석은 "박지현 전 위원장은 비대위원장을 하면서 정치인이 된 것인데, 의원이 아니다보니까 활동할 수 있는 정치적 공간이 없는 상태"라며 "전당대회가 다가와서 고민을 한다면 출마를 해야 되는데, 출마해서 과연 될 수 있느냐의 문제가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박지현 위원장에 대한 반대 분위기도 녹록치는 않다"며 "지금 굉장히 선택하기가 까다로운 상황에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정도원 기자 (united97@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